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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레드벨벳 무대, 우리도 긴장"…평양공연 후일담

중앙일보

입력

이달 초 북한 평양공연에서 '빨간 맛'을 선보인 레드벨벳. [사진 연합뉴스TV 캡처]

이달 초 북한 평양공연에서 '빨간 맛'을 선보인 레드벨벳. [사진 연합뉴스TV 캡처]

윤상 남측 예술단 음악감독이 평양공연 당시 "레드벨벳이 '빨간 맛' 무대를 할 때 사실 우리도 긴장을 했다"며 "내가 북한 측의 표정을 읽을 수 없었다. 하지만 노래하는 멤버들 표정으로 그렇게까지 우리가 민폐를 끼치는 무대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윤 감독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옆에 앉았는데 뒷모습에는 표정이 없지 않나. 가장 표정을 읽기 어려운 무대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대한민국의 문화가 유입되는 것에 대해 비교적 북한이 경색된 반응을 보이는데 대해 긴장했다는 취지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도 장관이 뉴스룸에 출연해 '아마 이제까지 레드벨벳이 공연한 공연 중 그렇게 긴장된 딱딱한 분위기는 처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어 손 앵커가 평양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룹 이름에 레드가 들어간 것 때문에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 왜 웃었느냐"고 묻자 윤 감독은 "그 자리에서 어떤 걸 물어본 것인지 진심으로 물어본 것인지 헷갈렸다"고 답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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