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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영화 ‘버닝’…미스터리 증폭하는 티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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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의 스틸샷. [사진 파인하우스필름]

영화 버닝의 스틸샷. [사진 파인하우스필름]

제목 그대로 뜨겁다. 영화 ‘시’ 이후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버닝’의 티저 예고편과 티저 포스터 공개만으로도 화제다.

영화 ‘버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했다. 하지만 모티브만 차용했을 뿐 원작과는 캐릭터의 성격이나 직업, 스토리 전개 등에서 차이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내용도 많지 않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브 연)을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최근 네이버 영화 코너 등에 ‘버닝’의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돼 온라인을 뒤흔들었다. 급기야 6일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검색어 순위에도 등장하며 대중의 관심을 반영했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54초 분량이다. 극중 종수가 안개 속을 달리는 롱테이크 사이로 주요 인물의 모습과 장면이 담긴 짧은 컷들이 연속해 등장한다.

별다른 내레이션이나 대사 없이 예고편 마지막 부분 “이제 진실을 얘기해봐”라는 짧은 대사에 이어 묘한 웃음이 등장해 궁금증을 증폭한다.

영화 '버닝' 티저 포스터. [사진 파인하우스필름]

영화 '버닝' 티저 포스터. [사진 파인하우스필름]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더 미스터리하다. 비에 젖은 유리문 밖으로 짧은 머리를 한 종수가 문 안의 누군가를 바라보는 장면이다.

오른손은 문고리를 향해있고, 그 위로 버닝이란 제목과 함께 “이제 진실을 얘기 해봐”라는 예고편 대사와 같은 글귀가 새겨있다.

영화 ‘버닝’은 유아인, 스티브 연, 전종서까지세 배우의 연기 발화점이 될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8년 만의 이창동 감독의 신작이라는 측면에서 팬들의 기대가 크다.

이창동 감독은 ‘밀양’, ‘시’, ‘오아시스’, ‘박하사탕’ 등 특유의 정서 가득한 작품들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버닝은 내달 8일 열리는 ‘제71회 칸 영화제’에 출품돼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내달 개봉예정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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