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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해리왕자 약혼녀' 배우 메건 마클, 데뷔 전 직업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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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들의 놀라운 과거 

예쁜 손글씨 뽐낸 캘리그래퍼 

행사장 사인판에 자신의 이름을 캘리그래피로 쓴 메건 마클. 5월 19일 해리왕자와 결혼, 영국 왕실 며느리가 된다.  [중앙포토]

행사장 사인판에 자신의 이름을 캘리그래피로 쓴 메건 마클. 5월 19일 해리왕자와 결혼, 영국 왕실 며느리가 된다. [중앙포토]

5월19일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하는 미국 배우 메건 마클. 엘리자베스 여왕의 작은 손주며느리가 될 그에겐 남다른 경력이 있다. 어려서부터 예쁜 손글씨를 썼던 그는 과거 캘리그래퍼로 활동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베벌리힐스에 있는 문구 잡화브랜드인 ‘페이퍼 소스’에서 2004년부터 2년간 알파벳 캘리그래피와 선물포장, 책 제본을 가르쳤다고 한다.

아래가 메건 마클이 캘리그래피로 쓴 편지 

페이퍼 소스의 위니 파크 CEO는 “당시 배우지망생이던 마클이 오디션을 보면서 짬짬이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캘리그래피를 가르치는 2시간짜리 그룹 레슨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마클은 당시 프리랜서 캘리그래퍼로도 활동했는데, 2005년 결혼한 가수 로빈 시크와 배우 폴라 패튼의 결혼식 청첩장을 마클이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마클은 지금은 폐쇄된 자신의 SNS에 종종 손글씨를 선보였고, 손글씨나 메모하기를 좋아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지난달 600여명에게 발송된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 청첩장.

지난달 600여명에게 발송된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 청첩장.

영국 언론들은 이런 경력이 있는 마클이 지난달 발송된 자신의 청첩장 제작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청첩장은 왕실 거래업체인 런던의 인쇄회사 버나드&웨스트우드가 제작했다. 영국산 카드에 미국산 흑색과 금색 잉크로 찍었다고 한다.
마클 외에도 데뷔 전 의외의 직업을 가졌던 해외 유명인사들을 소개한다.

브래드 피트 : 레스토랑 호객직원

유명 배우가 되기 전 브래드는 집세를 마련하기 위해 수많은 직업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오디션에 도전하는 한편 닭 의상과 인형탈을 쓰고 거리에서 레스토랑 안내전단지를 돌렸다고 한다. 이밖에 스트리퍼들을 파티장으로 실어 나르는 차량 운전도 한 적이 있는데, 남다른 외모였던 브래드 피트는 스트리퍼들 사이에서도 인기였다고 한다.

니콜 키드먼 : 마사지사

17세 니콜 키드먼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마사지샵에서 일을 시작했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어머니를 대신해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잠시 휴학했다고 한다. 이런 경험 때문일까. 키드먼은 지금도 “세상엔 여배우의 일보다 중요한 일이 있다”고 말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 그리고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일. 영화에 출연하는 여배우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라고.

휴 잭맨 : 중학교 체육 보조교사  

X맨 등 영화에서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휴 잭맨. 실은 그는 배우로 성공하기 전인 1987년, 영국 어핑엄 스쿨이라는 기숙학교에서 체육 보조교사로 일했다. 갭이어로 영국에 1년간 머물렀던 그는 14살 학급 아이들에게 로프 매달려 오르기 등 기초체력 훈련을 돕는 선생으로 일했다고. 이후 호주로 돌아가 94년 대학 졸업 후 드라마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제라드 버틀러: 변호사

와일드한 이미지의 제라드 버틀러는 영국 명문 글라스고 대학 법대를 나왔다. 대학 졸업 후 변호사 사무소에서 근무했지만 1주일만에 해고됐다. “일에 지장을 줄 만큼 연일 파티에 참석한다”는게 해고사유. 머리로 병을 깨고, 대형 요트에 매달려 노래를 부르는 등 주사가 심했다고 한다. 제라드는 한 방송에 출연해 “당시 내가 처한 환경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행했다”고 말했다.

셰릴 크로우: 초등학교 교사

그래미상을 9차례나 수상한 월드스타 셰릴 크로우. 그는 미국 미주리대학 컬럼비아캠퍼스 재학시절부터 미주리주 케리슨 초등학교의 음악 선생님으로 일했다고 한다. 당시 주말에 몇몇 밴드와 무대에 설 기회가 있었는데, 이 무대가 계기가 돼 프로듀서 제이 올리버를 만나 가수로 데뷔했다.

조지 클루니 : 보험사 영업사원

늦깎이 배우로 성공하기까지 고생이 많았던 조지 클루니. 야구 선수의 꿈을 포기하고 대학도 중퇴한 그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무슨 일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돌아본 적이 있다. 그중에서도 보험사 영업사원으로 일할 때는 고객을 1명밖에 유치하지 못했고, 그 고객 마저 보험 가입 후 금방 죽어버렸다고 한다. 어렵게 배우가 된 뒤에도 파란만장의 연속이었다는 그는 ‘대박’이 난 드라마 ‘ER’ 오디션을 볼 때는 이미 고향 켄터키로 돌아갈 비행기 티켓을 마련해뒀다고 한다.

해리슨 포드 : 목수

할리우드 스타 해리슨 포드는 60년대 목수로 일한 적이 있다. 탄탄한 복근을 가진 몸짱 얼짱 목수로 여성 고객을 유치했다는 포드. 그러나 배우로 데뷔했고, 스타워즈,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성장했다.

마돈나 : 도너츠 가게 점원

19살 때 35달러를 손에 쥐고 무작정 뉴욕행 버스를 탄 마돈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도너츠 가게 점원으로 일하며 고급 레스토랑에서 고객의 모자와 가방을 맡아두는 일을 했다고 한다. 아침은 바나나, 점심엔 사과 1개, 저녁엔 요구르트 하나로 허기를 채웠다. 남는 시간은 춤 레슨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손님 옷에 도너츠 속에 넣는 젤리를 뿌리는 바람에 해고되는 아픔도 겪었다.

머라이어 캐리 : 식당 종업원

부모의 이혼으로 한때 극빈생활을 해야 했다는 머라이어 캐리. 고교 졸업 후 뉴욕에서 식당 웨이트리스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88년 겨울 한 파티에서 만난 당시 CBS레코드의 토미 모톨라 사장에게 자신의 데모 테이프를 전달했고, 이는 세계적인 디바 탄생으로 이어졌다. 모톨라 사장은 이후 캐리의 첫 남편이 됐다.

로드 스튜어트 :축구 선수

유명 가수인 로드 스튜어트는 젊은 시절 무덤파기 인부 등 일용직을 전전하다 웨스트런던에 기반을 둔 브랜트포드 FC 소속 축구 선수로 활동했다. 그러나 60년대 초 잇단 팀 이탈로 쫓겨난 뒤 스페인의 포크가수 위즈 존스의 콘서트 무대에 서면서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톰 행크스 : 호텔 벨보이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서 대학에 진학한 톰 행크스는 학비 마련을 위해 학교 근처에 있는 힐튼호텔에서 벨보이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당시 연극 ‘아이스맨 커밍’을 보고 대학 연극반에 가입, 배우가 됐다.

마릴린 먼로 :공작 직원

할리우드의 영원한 섹스심벌 마릴린 먼로. 그는 어려서 고아원과 입양 가정 등을 전전하며 자랐고, 16세에 첫 결혼을 했다. 그러다 남편 짐이 제 2차 세계대전에 해군으로 징집되자 생계를 위해 44년 항공기 부품공장에 취직했다. 당시 우연히 공장을 방문한 카메라맨이 찍은 그의 사진 한 장으로 먼로의 인생은 180도 변했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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