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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한 달 지나도록 김기덕·조재현 정식수사 전환 못 했다, 왜

중앙일보

입력

김기덕 감독(왼쪽)과 배우 조재현. [사진 일간스포츠]

김기덕 감독(왼쪽)과 배우 조재현. [사진 일간스포츠]

지난 3월 불거진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 추문 의혹은 한 달이 지나도록 정식 수사로 전환되지 못했다고 6일 CBS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화 촬영 기간 여배우에게 성관계를 요구했거나 성폭행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덕과 조재현의 수사 단계는 지난달 12일 시작한 내사 수준에 머물러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기덕의 경우 내사를 벌였으나 성과가 없어 정식 수사로 전환하지 못한 상태다. 조재현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에 있다.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지 한 달여가 지났으나 성과가 없는 이유에 대해 한 경찰 관계자는 이날 CBS와 통화에서 "피해자들이 현역에 있는 사람들이 있어 잘 나서지 않는 것 같다"며 "현재까지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즉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두려워해 진술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기덕과 조재현은 잠적 중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6일 MBC 'PD수첩'에서 여배우 세 명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김기덕과 조재현에게 성희롱 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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