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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한 아우디폴크스바겐…디젤게이트 벗어나기 ‘시동’

중앙일보

입력

아우디폴크스바겐, 비전·전략 발표

'변화하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르네 코네베아그 사장(우측)과 마티아스 뮐러 사장. 문희철 기자.

'변화하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르네 코네베아그 사장(우측)과 마티아스 뮐러 사장. 문희철 기자.

배출가스 인증서류 조작으로 지난 1년 8개월 동안 개점휴업하던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한국 시장 공략을 재개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6일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산하 자동차 브랜드 로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산하 자동차 브랜드 로고

약 2년 만에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죄송하다”는 말부터 꺼냈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그룹총괄사장은 “지난 1년 8개월 동안 배출가스·인증취소 문제로 한국 소비자에게 불안감을 안겨줘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발표한 비전도 이런 사태와 관련이 있다. 이날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비전으로 선포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기업 로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기업 로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한 실행 전략은 5가지다. ▶고객 만족도 향상 ▶조직 효율성 강화 ▶정직한 행동 ▶사회책임 강화 ▶시장 리더십 회복 등이다.

기존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차량인증부를 기술인증준법부(Technical Compliance)로 개편하고, 산하에 배출가스·연비인증 담당 팀(파워트레인팀)과 자기인증 담당 팀(제작차인증팀)을 배치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사장은 “독일 본사 조직과 완전히 동일한 시스템이며, 인력도 증원(4명→12명)했다”고 말했다.

차량 출고·애프터서비스 프로세스도 개선했다. 정부 인증 절차가 끝나면 출고센터(PDI센터)에서 무작위로 차량을 추출해서 인증 항목을 재검토한다. 기존에는 없었던 과정이다. 또 애프터서비스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서 현장기술지원팀과 기술교육지원팀을 통합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6일 하얏트호텔에서 '변화하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문희철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6일 하얏트호텔에서 '변화하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문희철 기자

이른바 '디젤게이트' 이후 배기가스 인증 시스템을 개편하기 위한 방법이다. 지난해 2월 폴크스바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리콜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아우디폴크스바겐그룹코리아는 총 9개 리콜 대상 차량의 44%를 리콜했다(3월 30일 기준).

사회공헌활동에 100억원 투자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향후 3년간 4개 브랜드에서 총 40종의 신차를 한국서 선보이고, 전기차도 선보인다. 아우디폴크스바겐그룹 본사는 전기차 전략(로드맵E)에 따라 2025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의 25%를 전기차로 구성할 예정이다.

'변화하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르네 코네베아그 사장(우측)과 마티아스 뮐러 사장. 문희철 기자.

'변화하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르네 코네베아그 사장(우측)과 마티아스 뮐러 사장. 문희철 기자.

1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 계획도 밝혔다. 마커스 헬만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그룹총괄사장은 “향후 3년 동안 100억원을 투입해서 교육·문화 전용공간인 ‘AVK 드림 스튜디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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