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Hot Place)는 어디일까?
부산시,신용카드 사용액 등 빅데이터 분석 #2017 부산관광산업 동향분석 결과 내놓아 #내외국인 BIFF광장 일원 가장 많이 방문해
부산시가 관광객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사용액을 근거로 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중구 남포동 BIFF(부산국제영화제)광장 일대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6일 내놓은 ‘2017 부산관광산업 동향분석’ 결과다. 이 자료에는 내·국인 관광객 수, 주요 방문지역, 지출액 등 주요 관광정보가 담겨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관광객은 총 2700여만명으로 2016년에 비해 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은 늘었지만 외국인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고>
<부산 방문 내·외국인 관광객 현황, 단위 : 만명>
구분
2017년
2016년
증감 현황
내국인
2477
2391
86 (3.6%)
외국인
226
268
△42(△15.7%)
전체
2703
2659
44 (1.6%)
내·외국인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조금 차이가 있었다. 내국인의 경우 BIFF광장 일원(895만여명), 자갈치·국제시장(853만여명), 해운대해수욕장(782만여명), 서면 일원(746만여명), 동백섬 일원(478만여명) 순으로 많이 찾았다.
하지만 외국인은 BIFF광장(15만9000명), 서면 일원(15만4000명), 해운대해수욕장(15만1000명), 자갈치·국제시장(12만1000명), 전포 카페거리(7만2000명) 순이었다. 내·외국인 모두 쇼핑·먹거리·유흥을 즐길 수 있는 BIFF광장, 자갈치・국제시장, 서면 등이 방문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 방문이 증가한 곳은 동백섬(61.3%), 마린시티 일원(56.6%), 민락수변공원(37.4%) 순이었다. ‘한국의 마천루’로 불리는 마린시티 일원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마린시티는 아름다운 야경과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곳이다.
내국인 부산 관광객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567만명)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40대(56만6000명), 50대(455만7000명) 순이었다. 60대는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많이 찾은 곳은 20대는 부산 서면과 전포 카페거리 등 쇼핑·오락을 즐길 수 있는 곳을, 30대는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일원, 센텀시티, 마린시티 카페거리 등이었다. 40대는 기존의 대표 관광지인 송도해수욕장, 을숙도 태종대 등을 많이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분야는 조금 차이가 났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먹거리 지출(한식·양식· 제과 등)이 전체 지출액의 23.9%로 나타나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해안 카페가 많은 기장군 기장·장안읍 일대에서의 지출이 증가했다. 이는 SNS와 대중매체로 소개되는 맛집‧카페 탐방 트렌드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관광객은 쇼핑 장소가 많은 부산진구 부전동과 해운대구 우2동 등에서 지출 비중이 높았다. <표 참고>
< 부산 방문 내·외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지출액 현황, 단위 : 원)
구분
2017년
2016년
증감 현황
내국인
3조7273억
3조3847억
3426억(10.1%)
외국인
4846억
6881억
△2,035억(△29.6%)
전체
4조2119억
4조728억
1391억 (3.4%)
이 같은 내용의 부산관광산업 동향분석 자료는 2016년부터 첫 작성 됐으며, 시 관광정책 수립과 홍보・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 시 홈페이지(문화관광국 자료실)에서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
정임수 부산시 관광진흥과장은 “빅데이터를 근거로 부산 관광산업을 세밀하게 분석해 맞춤형 관광 정책을 만들고 국내외 관광객이 부산을 많이 방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