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것과 관련해 “그렇게 속고도 또다시 한반도에 봄이 왔다고 난리들”이라며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00년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주도했던 조용필, 이미자 등 평양 공연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 왔느냐. 그때부터 김정일은 DJ가 퍼주었던 달러로 본격적으로 핵 개발을 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청와대 주사파들이 나라를 파국으로 끌고 가 있다”며 “2000년 6월 DJ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돌아와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선언하고 통일이 눈앞에 온 것처럼 세계와 한국민들을 기망한 것과 똑같은 일을 지금 청와대 주사파들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번 속았으면 알아야 하는데 삼대에 걸쳐 8번을 거짓말한 독재정권의 포악한 후계자가 쳐 놓은 덫에 장단을 맞추면서 또다시 북핵 쇼를 주사파 정권이 벌이고 있다”며 “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언론들은 이에 부화뇌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손을 맞춰 북의 핵 완성 시간만 벌어주는 남북 위장 평화 쇼를 직시하지 않으면 우리는 포악한 독재자의 핵 공갈에 신음하는 극한 상황을 맞이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좌파 사회주의 경제실험으로 거리에는 실업이 넘쳐나고 서민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르렀는데도 법원ㆍ검찰ㆍ경찰ㆍ국정원ㆍ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계 전부를 좌파 코드 인사로 채우고, 전교조와 강성노조는 자기 세상을 만난 양 그들만 행복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막는 것은 국민의 심판밖에 없다”며 “선거 한 번 해봅시다. 과연 대한민국 국민이 그렇게 어리석은지 한 번 봅시다”라고 6ㆍ13 지방선거에서 보수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