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 북한 여성 헤어는 이설주 스타일이 대세...

중앙일보

입력 2018.04.05 19:46

업데이트 2018.04.06 09:54

지난 1일과 3일 평양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의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밴드, 백지영, 걸그룹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 등이 공연을 마치고 4일 귀국했다. 공연단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연 관람을 한 북한 주민들이 박수를 치는 등 큰 호응을 보였다고 변화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달 31일 북한 평양 여성들 모습 . 헤어스타일이 한층 세련되고 다양해 졌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31일 북한 평양 여성들 모습 . 헤어스타일이 한층 세련되고 다양해 졌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공연 보도를 위해 공연단과 함께 평양을 다녀온 취재진이 주요 행사 장면 이외에 평양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정리해 5일 송고했다. 이날 송고된 사진 중에서 특히 사진 속 젊은 여성들의 변화된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등이 눈에 띈다.

2013년 2월 AP 통신이 보도한 북한 미장원내에 걸려 있는 18종류의 머리 스타일 액자. [평양 AP=연합뉴스]

2013년 2월 AP 통신이 보도한 북한 미장원내에 걸려 있는 18종류의 머리 스타일 액자. [평양 AP=연합뉴스]

지난 2013년 AP통신이 “북한 여성들은 당국의 공식 승인을 받은 18종의 머리 모양만 가능하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을 때와 비교하면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당시 사진엔 대체로 단순한 형태의 짧은 머리로 앞머리나 부분 머리를 웨이브, 파마 등으로 약간씩만 변화를 줘 대체로 통일된 헤어스타일을 보였다.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거나 과한 스타일은 허용되지 않았다. 기혼 여성은 짧게, 미혼 여성은 머리를 땋거나 리본을 묶어 결혼 여부를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어기면 ‘규찰대’의 단속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지난달 31일 평양에 도착한 도종환 문체부장관과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을 맞이하는 모습(왼쪽). 오른쪽은 같은날 공연장에 모습을 보인 북한 여성들. 현 단장과 헤어스타일이 비슷하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지난달 31일 평양에 도착한 도종환 문체부장관과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을 맞이하는 모습(왼쪽). 오른쪽은 같은날 공연장에 모습을 보인 북한 여성들. 현 단장과 헤어스타일이 비슷하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긴 머리를 묶거나 뒤로 넘겨 자연스레 연출한 다양한 모습의 여성들을 볼 수 있다. 과하지 않은 듯한 화장법도 변화된 모습이다. 물론 여전히 파마한 모습 등도 눈에 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체제 들어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현상을 '퍼스트레이디' 이설주의 등장과 연관시키기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 부인 이설주가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뒤 공연단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요즘 많은 북한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이 이설주의 스타일과 같은 모습이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위원장 부인 이설주가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뒤 공연단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요즘 많은 북한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이 이설주의 스타일과 같은 모습이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는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눈에 띄는 패션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사진 속 많은 젊은 여성들의 헤어스타일도 현재 이설주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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