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계? 아니죠 '미인개!'

중앙일보

입력 2018.04.05 11:03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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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개들이 ‘미인계’를 쓴다고요?

중국 허난성의 한 여성이 반려견의 '미모'를 범죄에 악용한 것이 알려져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허난성 타이캉현 경찰서에 신고가 하나 들어왔다. 누군가가 자신이 키우던 푸들을 훔쳐 갔다는 제보였다. 경찰의 수사 결과 푸들을 납치한 범인은 어느 젊은 여성으로 밝혀졌다.

CCTV에 포착된 범인의 전기 삼륜차와 암컷 푸들 [사진 bjtime.cn]

CCTV에 포착된 범인의 전기 삼륜차와 암컷 푸들 [사진 bjtime.cn]

이 여성의 범행 장면이 근처 CCTV에 포착되었다. 그녀는 전기 삼륜차 한 대를 몰고 다니면서 시내에 있는 강아지를 납치했다. 그런데 한 가지 희한한 점은 그녀의 곁에 항상 암컷 푸들 한 마리가 붙어 다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푸들은 강아지 납치사건의 공범일까?

경찰은 범인의 집에 도착했을 때 이상한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그곳에 무려 여덟 마리의 수컷 푸들과 한 마리의 포메라니안이 있었다는 것.

中 암컷 강아지로 수컷 유괴 사건

알고 보니 범인의 푸들은 얼마 전에 발정기가 온 상태였다. 범인은 수컷 강아지만 보면 흥분하며 다가가는 반려견을 범죄에 이용했다.

반려견과 함께 시내를 돌면서 납치할 수컷 강아지들을 찾아 다녔고(!) 이들을 사람이 없는 외진 곳까지 유인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몇 차례 강아지 납치에 성공을 한 것이었다. 현재 범인은 절도 혐의로 이미 형사 구류 중에 있다.

[사진 bjtim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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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어떠한 반응을 보였을까?

완전 개장수가 따로 없잖아?

이젠 하다 하다 강아지까지 범죄에 이용하네.

근데 강아지 훔쳐다 뭐함? 퍽이나 자기 돈 주고 사료 먹이면서 기르겠네

동물도 감정이 있는데……당신 감정이 이렇게 이용 당하면 기분 좋겠음?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어떤 이들은 같은 사건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기도 했다.

강아지를 안 묶어 놓으니까 납치 당하지……

개 산책 시킬 땐 목줄을 해야지!

‘미인개’를 이용해서 강아지들을 납치한 황당한 사건. 여기서 그나마 한 가지의 교훈을 찾는다면, 앞으로 강아지와 외출 시 목줄은 필수라는 점이 아닐까 싶다.

차이나랩 인턴 조정현
차이나랩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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