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정은 옆 레드벨벳 아이린…100% 의도된 자리 배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뒤 남측 예술단 출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뒤 남측 예술단 출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뒤 남측 예술단 출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뒤 남측 예술단 출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옆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탈북 예술가가 "100% 의도된 자리 배치"라고 말했다.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서울교대 연구 교수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연 뒤에 찍은 단체 사진은 100% 남한 언론을 의식한 자리 선정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외국에서도 알 수 있고 남한 언론도 관심 있는 레드벨벳 멤버를 옆에 세움으로써 '나는 이런 것도 알고 즐길 줄 안다'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일 "내가 레드벨벳 공연을 보러올지 관심들이 많던데" 등의 말을 한 것에 대해서는 김 교수는 "북한은 남한 언론에 상당히 신경을 쓴다. 사람들 반응이나 댓글을 안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남측 공연에 모란봉악단도 참석한 것에 대해선 "우리 아이돌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북한식 음악이 현대적으로 될 수 없겠느냐 하는 욕심도 들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하는 예술단   4일 오전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이 인천공항에 도착,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기자회견하는 예술단 4일 오전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이 인천공항에 도착,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북한에서 두 차례 공연을 마친 남측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은 4일 오전 3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