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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 마른하늘에 날벼락…도끼로 내 발등 찍었다” 눈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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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6년 만에 절정의 인기를 달리던 방송인 김생민의 미투 폭로가 터지면서 향후 그의 행보가 불투명해졌다.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 지난해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비로소 전성기를 맞은 그는 7개월 만에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방송인 김생민. [연합뉴스]

방송인 김생민. [연합뉴스]

이러한 가운데 방송인 김생민이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사과 한 2일 지인과의 통화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김생민에 대한 미투 폭로가 파문을 일으켰다. 연예 온라인 매체 디스패치는 김생민이 10년 전 노래방 회식 자리에서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한 ‘미투’ 가해자였다고 폭로했고, 김생민은 즉각 이를 시인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충격을 받은 팬들이 팬카페를 폐쇄하고, 비난 여론도 계속해서 커졌다.

3일 더팩트는 방송관계자를 인용해 김생민이 성추행 사실이 폭로된 2일 오후 가까운 지인과 전화통화에서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세상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해도 용서되지 않을 것 같다. 도끼로 내 발등을 찍었다”라며 펑펑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데뷔 2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김생민은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고정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은 KBS 2TV '연예가중계', '김생민의 영수증',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발 비디오 여행’, SBS ‘TV동물농장’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까지 총 7개였다. 이중 김생민의 영수증은 폐지가 확정됐다.

하지만 결국 ‘김생민의 영수증’ 폐지가 확정됐고 ‘짠내투어’를 포함한 모든 방송활동이 중단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미 계약된 광고 일부에 대해 위약금까지 물 처지에 놓였다.

김생민의 소속사인 SM C&C는 “김생민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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