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가 금품수수 강요했다” 기상청 직원 게시판에 폭로

중앙일보

입력 2018.04.03 23:24

기상청 로고. [기상청 제공]

기상청 로고. [기상청 제공]

직장상사로부터 금품수수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기상청 내부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기상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상청 내부 익명게시판에 “직장상사로부터 금품수수를 강요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기상청 직원은 “직장상사가 공사업자로부터 공사 금액의 20%를 기부 형식으로 받으라고 수차례나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이를 거절하자 자신은 인사평가에서 최저인 C등급을 받았고, 상사의 요구에 따라 리베이트를 받은 직원은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금품수수 의혹이 폭로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기상청은 감사에 착수했지만 결국 해당 직원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고, 28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정해정 기상청 대변인은 “내부 감사로는 게시판에 글을 올린 직원이 누군지를 확인할 수 없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에 수사를 의뢰받은 서울 동작경찰서는 해당 내용을 토대로 내사에 착수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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