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손잡고 함께 부른 '우리는 하나'. 여운 가득한 남북합동공연.

중앙일보

입력 2018.04.03 22:38

업데이트 2018.04.04 12:03

가수 이선희와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김옥주가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에서 손을 맞잡고 함께 노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이선희와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김옥주가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에서 손을 맞잡고 함께 노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예술단이 눈물과 감동 속에 합동공연을 마쳤다.

남북 예술단은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합동 공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북합동공연-봄이 온다'를 선보였다.

지난 1일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우리측 예술단이 단독 공연을 한 데 이어 열린 이번 공연은 가수 서현과 조선중앙TV 방송원 최효성이 함께 사회를 맡아 두 시간 넘게 진행됐다. 무대 정면 화면에는 '북남예술인들의 련환공연무대' '우리는 하나'라는 문구가 있었고 대형 한반도기가 무대 양쪽에 마련됐다.

남북 사회자를 맞은 서현과 북측 최효성이 공연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사회자를 맞은 서현과 북측 최효성이 공연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공연에는 우리측 단장으로 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균 국정원 2차장, 북측에선 박춘남 문화상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관람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공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북한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3일 오후 열린 남북합동공연에서 윤상(오른쪽부터), 박남춘 문화상,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도종환 문체부 장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다시 만납시다'를 함께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3일 오후 열린 남북합동공연에서 윤상(오른쪽부터), 박남춘 문화상,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도종환 문체부 장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다시 만납시다'를 함께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만2000여석 규모 공연장을 가득 메운 북측 관객들은 이날 손을 맞잡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겼다.

북측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측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만2000여석의 공연장을 가득 메운 북측 관객들. 사진공동취재단

1만2000여석의 공연장을 가득 메운 북측 관객들. 사진공동취재단

출연진이 합동으로 부른 '우리의 소원'을 북측 관객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날 북측 관객들은 손을 흔들기도 하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출연진이 합동으로 부른 '우리의 소원'을 북측 관객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날 북측 관객들은 손을 흔들기도 하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노년의 북측 관객이 강산에의 눈물어린 소감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노년의 북측 관객이 강산에의 눈물어린 소감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프로그램 내용은 막판까지 조율을 거쳐 우리 측 단독 공연을 초반에 배치하고 이후 30여 분 뒤부터 남북 가수들의 합창과 우리 측 개별 공연이 엇갈려 선보이는 식으로 구성됐다. 이날 남측 가수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강산에, 김광민,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레드벨벳 등이 무대에 올랐다.

걸그룹 레드밸벳이 '빨간맛'을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걸그룹 레드밸벳이 '빨간맛'을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측예술단 중 북한을 가장 많이 방문한 가수인 최진희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는 이번 남측 예술단 합류에 앞서 이미 3차례 북한 공연을 한 경험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측예술단 중 북한을 가장 많이 방문한 가수인 최진희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는 이번 남측 예술단 합류에 앞서 이미 3차례 북한 공연을 한 경험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강산에가 '라구요'를 부르고 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해주셔서 내내 누르고 있었는데 한번 터지면 잘 안 멈추더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강산에가 '라구요'를 부르고 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해주셔서 내내 누르고 있었는데 한번 터지면 잘 안 멈추더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백지영이 열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백지영이 열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현이 북측 인기곡인 푸른 버드나무를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현이 북측 인기곡인 푸른 버드나무를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공연에서 가수 알리와 정인은 북측 김옥주, 송영과 '얼굴'을 함께 불렀고, 이선희는 북측 김옥주와 'J에게'를 함께 불러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북측 가수 김옥주,가수 알리,가수 정인,북측 가수 송영(왼쪽부터)이 마주보고 노래 '얼굴'을 함께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측 가수 김옥주,가수 알리,가수 정인,북측 가수 송영(왼쪽부터)이 마주보고 노래 '얼굴'을 함께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측 가수 김옥주와 가수 이선희가 손을 맞잡고 'J에게'를 함께 열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측 가수 김옥주와 가수 이선희가 손을 맞잡고 'J에게'를 함께 열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친구여' '모나리자'를 부른 가수 조용필의 무대도 반응이 뜨거웠다. '모나리자'를 부를 때는 관객이 손뼉을 치며 호응하기도 했다.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에서 가수 조용필이 열창하고 있다. 1만2000여 객석을 북측 관객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에서 가수 조용필이 열창하고 있다. 1만2000여 객석을 북측 관객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백지영과 송영이 노래를 시작한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은 삼지연 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춰 남북한 여성 가수들이 대거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했다. 이 노래는 2002년 9월 열린 남북 합동공연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던 곡으로 지난 2월 서울에서 개최된 북한 예술단 공연에서도 서현이 북한 가수들과 함께 부르며 큰 감동을 안긴 바 있다.

이선희와 김옥주 등 남북 가수들이 열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선희와 김옥주 등 남북 가수들이 열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이선희, 백지영 등 남측 가수와 김옥주 송영 등 북측가수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이선희, 백지영 등 남측 가수와 김옥주 송영 등 북측가수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예술단이 무대에 함께 올라 '다시 만납시다'를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예술단이 무대에 함께 올라 '다시 만납시다'를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노래가 끝난 후 사회를 맡은 최 씨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을 이룩합시다"고 말했다. 이어 현송월 단장이 편곡한 '우리의 소원'과 '다시 만납시다'를 부르며 이날 공연을 마쳤다. 노래가 끝나자 1만2000여 객석의 관객들이 모두 기립해 손을 흔들고 환호하며 10분 넘게 박수를 보냈다.

북측 관람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측 관람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걸그룹 레드밸벳의 멤버 예리가 공연을 마친 뒤 북측 관객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걸그룹 레드밸벳의 멤버 예리가 공연을 마친 뒤 북측 관객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공연을 마친 예술단이 객석을 가득 메운 북측 관객들을 뒤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공연을 마친 예술단이 객석을 가득 메운 북측 관객들을 뒤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번 예술단 공연은 5일 방송 3사를 통해서 약 두 시간에 걸쳐 방송된다.

우리 예술단은 합동 공연을 끝으로 이날 밤늦게 평양 순안 공항에서 출발하는 전세기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하나된 남북 가수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같이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하나된 남북 가수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같이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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