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 프로배구 센터 최초로 MVP 수상

중앙일보

입력 2018.04.03 17:37

업데이트 2018.04.03 18:03

프로배구 남자부 사상 최초로 센터가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그 주인공은 현대캐피탈 센터 신영석(32·2m)이다.

시상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는 신영석. [연합뉴스]

시상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는 신영석. [연합뉴스]

신영석은 3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컨벤션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18 V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신영석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29표 중 23표를 받아 V리그 최초로 센터 MVP가 됐다. 팀 동료 문성민(현대캐피탈)은 5표를 가져가 3년 연속 MVP에는 오르지 못했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남자부 MVP는 공격을 주도하는 레프트 혹은 라이트 포지션이 받았다. 걸출한 공격수를 제칠 만큼 센터 신영석의 이번 시즌 성적은 뛰어났다. 블로킹(세트당 0.85개) 1위, 속공(성공률 62.75%) 2위에 올랐다. 남자부 센터 중 가장 많은 289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61.51%를 기록했다.

신영석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에서 우승했다. 현대캐피탈은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1승3패로 대한항공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며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MVP 투표는 챔피언 결정전 전에 실시됐고, 정규시즌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신영석은 "가문의 영광이다. 센터로서 처음 MVP를 받는 건 많은 의미가 있다"며 "나는 운이 정말 좋은 선수다. 어린 시절 대표팀에 일찍 들어가면서, 한국 배구를 이끄는 선배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이렇게 MVP까지 받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후배들이 나를 보고 꿈을 꾸도록 겸손하고 예의바른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이바나(한국도로공사)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스1]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이바나(한국도로공사)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스1]

여자부 MVP는 한국도로공사의 통합우승을 이끈 이바나 네소비치(30·1m91㎝)가 선정됐다. 이바나는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23표를 받아 팀 동료인 박정아(3표)를 제쳤다. 이바나는 총 득점 752점(4위), 서브 세트당 평균 0.37개(3위) 등으로 활약했다. 특히 이바나는 2, 3, 5라운드에서 MVP를 차지하면서 정규시즌 MVP는 떼어 놓은 당상이었다. 남녀부 MVP 상금은 각각 500만원이다.

남녀부 감독상은 각각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끈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과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수상했다. 상금은 각각 300만원이다.

남자부 베스트7. 왼쪽부터 전광인, 박철우(타이스 대리수상), 최홍석(파다르 대리수상), 김규민, 신영석, 유광우, 부용찬. [연합뉴스]

남자부 베스트7. 왼쪽부터 전광인, 박철우(타이스 대리수상), 최홍석(파다르 대리수상), 김규민, 신영석, 유광우, 부용찬. [연합뉴스]

여자부 베스트7. 왼쪽부터 염혜선(메디 대리수상), 이재영, 이바나, 통역, 배유나, 김계홍 SBS 미디어넷 대표, 양효진, 이다영, 오지영. [연합뉴스]

여자부 베스트7. 왼쪽부터 염혜선(메디 대리수상), 이재영, 이바나, 통역, 배유나, 김계홍 SBS 미디어넷 대표, 양효진, 이다영, 오지영. [연합뉴스]

베스트7 남자부는 라이트 파다르(우리카드), 레프트 타이스(삼성화재)·전광인(한국전력), 센터 신영석·김규민(삼성화재), 세터 유광우(우리카드), 리베로 부용찬(삼성화재) 등이 선정됐다. 여자부는 라이트 이바나,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메디(IBK기업은행), 센터 양효진(현대건설)·배유나(한국도로공사), 세터 이다영(현대건설), 리베로 오지영(KGC인삼공사) 등이 뽑혔다.

남녀 신인상은 각각 세터 이호건(한국전력), 센터 김채연(흥국생명)이 받았다. 베스트7과 신인상 상금은 각각 200만원이다. 페어플레이상은 현대건설, 한국전력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