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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노바대, '3월의 광란' NCAA 토너먼트 우승

중앙일보

입력

빌라노바대 디빈센조(가운데)가 3일 NCAA 토너먼트 결승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AP=연합뉴스]

빌라노바대 디빈센조(가운데)가 3일 NCAA 토너먼트 결승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AP=연합뉴스]

‘3월의 광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에서 빌라노바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제이 라이트 감독이 이끄는 빌라노바대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 돔에서 열린 2017-2018 NCAA 남자농구 디비전 1 토너먼트 결승에서 미시간대를 79-62로 꺾었다. 빌라노바대는 1985년과 2016년에 이어 세번째 정상에 올랐다.

빌라노바대 가드 디빈센조(22)가 3점슛 5개 포함 31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와 토너먼트에서 매서운 3점포를 과시한 빌라노바대는 이날도 3점슛 10개를 뽑아냈다.

펜실베니아주는 미국에서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 2개를 연이어 제패한 지역이 됐다. 지난 2월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미국프로풋볼(NFL) 수퍼보울에서 우승한 데 이어, 필라델피아 인근에 위치한 빌라노바대가 NCAA 토너먼트 정상에 올랐다.

NCAA 토너먼트는 미국 전역을 농구열기로 몰아넣어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라 불린다. 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대학이 위치한 도시와 주민들까지 응원에 나선다. 수많은 미국인들이 승패맞히기에 참가하는데, 막상 뚜껑을 열면 이변이 속출해 재미를 더한다.

지난해 10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스포츠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미국대학농구는 수퍼보울과 여름과 겨울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에 이어 5위에 올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보다 높다.

미국대학들은 농구팀을 통해 막대한 수입을 올린다. 중계권과 TV광고수입은 조 단위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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