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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검찰,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염동열 의원 6일 소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을 오는 6일 오전 소환 조사한다.

강원랜드 수사단(단장 양부남 검사장)은 오는 6일 9시30분 염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비리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염 의원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9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강원랜드에 수십 명 규모 부정 채용청탁을 한 혐의로 염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춘천지검은 지난 1월 27일 염 의원을 소환해 14시간에 걸쳐 조사한 바 있다.

당시 염 의원은 "지역인재 채용확대를 위해 노력했을 뿐, 부정한 채용청탁을 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검찰 내부에서 '사건을 축소하라는 검찰 수뇌부와 정치권의 외압이 있었다'는 폭로가 불거졌고, 문무일 검찰총장 지시로 독립적 수사단이 구성됐다.

수사단은 춘천지검으로부터 채용비리 사건 기록을 남겨 받아 조사를 진행한 동시에 검찰 내 수사외압 의혹도 함께 수사 중이다.

수사단이 꾸려진 이후 채용 청탁 의혹을 받는 의원이 검찰 조사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사단은 2013년 4월 염 의원의 지역 보좌관 박모(46·구속기소)씨가 "2차 교육생으로 21명을 채용해달라"고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 등에게 청탁하는 과정에서 염 의원이 관여했는지, 진행 경과에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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