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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의 하버드대 축사, 달콤한 햄버거, 유전자 맞춤차 알고보니…기상천외한 해외 만우절 장난

중앙일보

입력

올해 만우절(4월 1일)은 비교적 조용하게 지나갔다. 일요일인 데다 기독교 신자로서 경건하게 보내야 하는 부활절이 겹쳐 다른 해에 비해 장난은 훨씬 줄었다. 국내의 경우 경찰과 소방 당국이 허위·악성 신고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 한 것도 일조했지만 해외 사정도 그리 다르지 않아다. 세계 유명 셀럽과 기업의 놀라운 만우절 장난을 소개한다.

‘할리우드 악녀’, 하버드 축사?

영화배우이자 가수로 활동 중인 린제이 로한(32)은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하버드대 로스쿨로부터 졸업식 축사를 부탁받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변호사 소개사이트인 Lawyers.com의 홍보대사로 취임한 로한은 “하버드 로스쿨의 졸업식 연설을 부탁받았다. 큰 영광이다. Lawyers.com에서 활동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거 같다. 하버드 로스쿨이라면 할리우드 따위 필요 없다”는 글을 올렸다.

상상이 현실로?

IT기업 어도비(Adobe)는 음식 일러스트를 그려 온라인 창에 올리면 곧바로 음식 주문과 배달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거짓 시스템도 대단하지만 실제로 이걸 본 이용자들은 “하루빨리 이런 시스템 만들어달라”고 아우성을 쳤다. “피자 같은 음식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배가 고프기 시작한다. 이때 음식 그림을 드래그&드랍 해보라. 곧바로 그림과 가장 근접한 음식이 나타나고, 당신이 머물고 있는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배달 가게가 뜰 것이다. 이제 ‘주문’버튼만 누르면 된다.”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런닝머신

천연잔디를 사용한 런닝머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잔디만이 아니다. 뽁뽁이와 모래밭, 아스팔트 등 다양한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달릴때마다 뽁뽁이를 밟아 터뜨리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당신 동네에서 월리를 찾아라

[구글맵 캡처]

[구글맵 캡처]

구글맵은 ‘월리를 찾아라’ 전세계 버전을 제작했다고 발표했다.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평소 보던 자기 동네 구글맵이 맥없이 등장한다.

달콤한 버거킹 등장

버거킹은 초콜릿 버거를 “발매할지도…”라고 발표했다. 초콜릿 패티에 산딸기 시럽, 어니언링 대신 화이트 초코 링, 그리고 토마토 대신 오린지를 넣은 ‘달함의 극치 버거’를 홍보했다.

유전자로 맞춤 차 제공하는 렉서스

렉서스는 ‘유전자 맞춤형 자동차’를 개발해 판매한다는 광고영상을 제작했다. 운전자는 자신의 타액을 제공해야 한다. 영상 속 출고차는 운전자의 시력에 맞춘 창, 개인 취향을 존중한 아로마 디퓨저가 장착돼 있다. 헤드레스트도 머리 운전자 머리 형태에 따라 변형되는 최첨단이다. 시동을 켜기 위해서는 자동차 키 대신 스티어링 휠을 혀로 핥아야 하는 웃지 못할 장면도 등장한다.

친근한 제품으로 거듭난 헤드&숄더

샴푸 브랜드인 헤드&솔더가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름으로 상품명을 바꿨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노래 ‘Head, Shoulders, Knees and Toes (머리 어깨 무릎 발)’에서 따왔다. 샴푸 통에는 샴푸 대신 ‘바디워시&샴푸’로 용도를 바꿨고, 인간 모양의 로고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씻는 춤을 추고 있다.

침대의 남는 공간을 임대하세요

침대 매트리스 제조회사인 루시드는 침대의 남은 공간을 임대하는 ‘셰어 베드’ 투자방법을 제안했다. 하지만 침대를 공유하는 파트너들이 하나같이 불편한 상황… 심지어 도끼를 든 남성이 등장한 뒤 여성이 하는 말. “셰어 베드는 100% 안전하답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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