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의 영수증’ 결국 폐지

중앙일보

입력 2018.04.03 10:54

업데이트 2018.04.03 11:01

김생민이 지난해 11월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KBS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김생민의 영수증 70분 정규편성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생민이 지난해 11월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KBS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김생민의 영수증 70분 정규편성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생민의 영수증’이 결국 폐지된다.

3일 한 방송 관계자는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이 폐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 2일 김생민이 10년 전 서울 모처의 한 노래방에서 방송 스태프를 성추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생민이 출연 중인 다수의 프로그램들은 내부적으로 긴급 회의를 가졌다.

김생민의 ‘미투’ 연루로 이미지가 한 순간에 추락한 가운데, ‘김생민’의 타이틀을 쓰고 있는 ‘김생민의 영수증’은 유독 타격이 컸다. 이에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은 폐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KBS 측은 김생민이 출연 중인 ‘연예가중계’ 출연에 대해 “이번 주 ‘연예가중계’ 는 타사 프로그램 녹화로 인해 김생민씨 출연 분량이 원래 없는 주다”며 “다음 주 프로그램 출연 여부는 현재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의 코너로 출발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KBS 2TV 15분 예능으로 방송가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그뤠잇’ ‘스튜핏’이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며 60분 정규 편성을 꿰찼다. 시대상을 잘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호평도 받았던 프로그램이다.

해당 보도가 나온 이후 김생민은 소속사인 SM C&C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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