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신임 금감원장 "저승사자는 오해…이제 외부인 아닌 식구"

중앙일보

입력 2018.04.03 10:06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취임했다. 김 원장이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중앙포토]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취임했다. 김 원장이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중앙포토]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취임식에서 "저승사자라는 오해는 풀어 달라. 이제 금감원의 식구"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감독당국으로서의 영(令)이 서야 할 금융시장에서조차 (금감원의) 권위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금감원이 처한 상황이 엄중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금융감독 기구는 특성상 재량 범위가 넓어 권위가 더욱 중요한데, 그간 여러 논란에 휘말리며 금감원을 향한 국민의 실망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이어 “금융감독의 원칙이 정치적, 정책적 고려로 왜곡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금감원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금감원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만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강성’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의식한 듯 금감원 직원들에게 "취임식에 앞서 금감원 배지를 달았는데, 앞으로 저는 외부인이 아닌 여러분의 식구라는 뜻"이라며 "저를 외부자가 아닌 식구로, 같이 일하는 동료로 생각해 달라. 여러분의 든든한 벗이자 방패이자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