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전 부인 위니 만델라 81세로 사망

중앙일보

입력 2018.04.03 00:26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지낸 넬슨 만델라의 전(前) 부인이자 정치적 동반자였던 위니 마디키젤라-만델라가 2일(현지시간) 81세로 사망했다고 BBC와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그의 두번째 부인 위니 마디키젤라-만델라의 생전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그의 두번째 부인 위니 마디키젤라-만델라의 생전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최근 몇 년간 건강이 악화해 큰 수술을 받은 뒤 남아공 수도 요하네스버그 한 병원에서 오랜 투병생활을 해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두 번째 부인이자 정치적 동반자
민주화 투쟁 앞장서 흑인들의 '마마'로 불려

가족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위니 만델라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투쟁의 가장 위대한 아이콘 중 하나였다”며 “용감하게 싸웠고 국가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희생했다”고 밝혔다.

위니 만델라는 1958년 만델라 전 대통령과 결혼한 두 번째 부인이다. 같이 살던 중 만델라가 27년 수감 생활을 하게 됐고 석방 뒤 얼마 지나지 않아 1996년 이혼했다. 둘 사이에는 두 딸이 있다.

만델라가 옥살이하는 동안에도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소속 당원으로 ANC 여성동맹을 창립하는 등 민주화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흑인들로부터 ‘마마’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만델라와 이혼 후에도 여전히 국가의 어머니였다”며 “여러 가지 면에서 그는 새로운 남아프리카를 그의 전 남편(만델라)보다 훨씬 더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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