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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 32점-하승진 17R' 프로농구 KCC, SK 꺾고 기사회생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KCC 에밋(오른쪽)이 2일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득점포를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KBL]

프로농구 KCC 에밋(오른쪽)이 2일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득점포를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KBL]

남자프로농구 전주 KCC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KCC는 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서 서울 SK를 90-79로 꺾었다. 원정 1, 2차전을 내줬던 KCC는 3차전을 잡고 기사회생했다.

KCC ‘득점기계’라 불리는 에밋이 32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2m21cm 장신센터 하승진은 리바운드를 17개나 잡았고, 9점을 올렸다.

KCC는 초반 김민구를 투입한 변화가 적중했고, 하승진이 지킨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다. KCC 송창용과 이정현도 나란히 12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는 1쿼터를 24-11로 앞서며 마쳤다. 김민구가 외곽을 휘저었고, 하승진이 골밑을 공략했다. KCC는 에밋의 득점을 앞세워 2쿼터 한때 39-16, 점수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하지만 SK의 김선형-안영준-메이스를 앞세운 속공 플레이가 살아났다. SK는 3쿼터에 53-55까지 따라붙었다.

KCC 장신센터 하승진(왼쪽 둘째)이 2일 SK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골밑을 장악했다. [사진 KBL]

KCC 장신센터 하승진(왼쪽 둘째)이 2일 SK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골밑을 장악했다. [사진 KBL]

KCC는 65-59로 앞선채 4쿼터에 돌입했다. 초반 SK 최준용의 파울 3개가 연이어 이어졌다. 메이스-안영준-최준용 등 주축선수들이 파울트러블에 묶인 SK는 특유의 속공이 주춤했다.

그 사이 KCC 에밋이 연속득점을 몰아쳤다. KCC는 8분15초를 남기고 점수를 71-60으로 벌렸다.

종료 4분여를 남기고 79-70으로 추격을 허용한 KCC는 찰스 로드와 이정현의 연속득점이 터졌다. 종료 2분50초를 남기고 83-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CC는 84-75로 앞선 상황에서 정희재와 김민구의 연이은 3점포가 터지면서 승부를 갈랐다. 양팀은 4일 오후 7시 전주에서 4차전을 치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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