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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영업이익, SM·JYP·YG 모두 제쳐…엔터 업계 4강으로 재편

중앙일보

입력

[사진 일간스포츠]

[사진 일간스포츠]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국내 3대 기업사의 영업이익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빅히트는 지난 한 해 매출액 924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SM·YG·JYP가 제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SM은 109억원, YG는 252억원, JYP는 1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빅히트가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3사를 넘어선 것은 창업한지 12년 만의 일이다.

매출 규모는 3사가 더 많다. 빅히트의 매출액은 92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SM은 3654억원, YG 3499억원, JYP 1022억원이었다. 때문에 영업이익률은 35%로 빅히트가 가장 높다.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방탄소년단이 전세계적으로 거둔 실적 때문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미국 대중음악시장에 안착한 덕분에 빅히트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아우르는 모든 부문 실적이 전년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자산과 자본 역시 612억원과 40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21%, 160% 증가했다.

해외에서의 성장과 함께 국내 팬덤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날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이 거둔 실적도 함께 발표했는데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 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앨범이 149만장(가온차트 2017년 공식 기준) 이상 판매되며 국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내외 팬덤의 급격한 증가는 부수적 매출도 대폭 증가케 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진행한 월드 투어('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는 매회 좌석이 매진되며 전체 관객 동원 55만명을 넘어섰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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