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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연장 대접전' 박인비-린드베리, ANA 인스퍼레이션 일몰로 순연

중앙일보

입력

박인비. [랜초 미라지 USA투데이=연합뉴스]

박인비. [랜초 미라지 USA투데이=연합뉴스]

페닐라 린드베리. [AP=연합뉴스]

페닐라 린드베리. [AP=연합뉴스]

'골프 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페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4차 연장 접전 끝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승부를 다음날로 미뤘다.

박인비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15언더파를 기록해 페닐라 린드베리, 제니퍼 송(미국)과 동률을 이뤘다. 이어 3차 연장에서 린드베리와 나란히 버디를 기록해 파에 그친 제니퍼 송을 제쳤고, 4차 연장에서 둘 다 나란히 파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부를 계속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일몰이 진행돼 경기위원회에서 더이상 경기를 하기 힘들다고 판단했고, 현지시간 다음날 오전 8시(한국시간 3일 0시)에 연장 다섯 번째 홀을 치르게 됐다.

박인비는 2013년에 이 대회 전신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이후 5년 만에 정상을 노리고 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8번째 도전한다. 그는 US여자오픈(2008·2013년), 위민스 PGA 챔피언십(2013·2014·2015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2013년, ANA 전신), 브리티시 여자오픈(2015년)에서 우승한 바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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