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과기부 공식발표 “톈궁 1호, 한국 추락 안 해”

중앙일보

입력

톈궁 1호 추락 전개도. [우주환경감시기관]

톈궁 1호 추락 전개도. [우주환경감시기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우리나라에 추락하지 않았다”고 공식발표했다.

中당국 “낙하 지점은 남태평양 중부지역”

이날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톈궁 1호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 10분에서 10시 10분 사이 남대서양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날 중국 당국도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가 오전 8시 15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9시 15분)쯤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파편 대부분이 소멸했다고 밝혔다.

중국 유인우주선 공정판공실(CMSEO)은 베이징우주비행통제센터와 유관 기구의 분석 결과 톈궁 1호가 이날 이미 대기권에 진입했으며 낙하 지점은 남태평양 중부 지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우주정거장 파편은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소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MSEO는 톈궁 1호가 조만간 추락할 것으로 알려지자 지난달 14일부터 주(周) 단위로 보고하던 톈궁 1호 궤도 상황 보고를 일(日) 단위로 변경해 추적해왔다.

톈궁 1호는 2011년 9월 발사됐다. 중량 8500kg, 길이 10.5m, 직경 4.3m의 규모로, 당시 무인인공위성과 도킹 및 우주인 체류 실험을 위해 제작됐다. 2016년 3월 공식 임무를 끝으로 통제력을 상실한 톈궁 1호는 본궤도를 벗어났다. 최첨단 우주기술이 모두 집약됐지만, 5년 만에 우주의 쓰레기가 돼 버렸고 국제적인 민폐를 야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