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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다른 감각과 시선으로 세상을 다시 볼 준비 되었나요. 책을 가슴에 품고 변화의 여행을 떠나 봅시다.
정리=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해: 더 자유롭고 평등한 학교를 만드는 열 개의 목소리』
홍혜은·김현·이승한·장일호·이민경·최현희·서한솔·솔리·최승범·김애라 글, 168쪽, 동녘, 1만1500원

“아이들이 ‘성별과 무관하게 사람은 누구나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사실을 당연한 진리로 배울 수 있기를.” 이 같은 소망을 가진 여러 저자가 모였다. 외모를 지적하거나 머리 길이로 친구의 인품을 평가하는 행위를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작은 가르침이 쌓이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글을 썼다. 책을 통해 인터넷에서 무심코 쓰는 말 중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혐오하는 표현이 있다는 걸 알고, 왜 그 말을 써서는 안 되는지, 교실 속 친구들을 왜 동등한 눈으로 봐야 하는 지까지 알 수 있다. 함께 사는 사회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는 요즘, 꼭 필요한 책이다. 중학생 이상.

『어린왕자의 눈』
저우바오쑹 글, 최지희 옮김, 280쪽, 블랙피쉬, 1만4500원

어린왕자에 나온 이야기 중, 코끼리를 집어삼킨 보아뱀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보아뱀이 울룩불룩해지자 그 모양이 꼭 모자와 닮았다. 주인공은 어른들이 보아뱀을 알아봐 주길 바랐지만, '그게 무슨 보아뱀이냐' '당연히 모자다'라는 어른들의 핀잔에 빛이 바랜다. 저자는 어른이 무심코 아이의 꿈을 파괴하는 예시를 들며 우리가 세상을 톡톡 튀는 ‘어린왕자의 말랑말랑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는 이‘눈’의 힘을 책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이 조언이랍시고 던진 한마디 말에 와장창 깨지는 아이의 세계를 보고 자신은 동심을 지켜나갈지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 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우리 곁의 한시』
기태완 글, 260쪽, 다른, 1만4000원

강릉을 빛낸 두 여성이 있다. 친구들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이다. 전자는 위대한 화가로 평가받는데, 후자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시로 이름이 높은 허난설헌의 발자취를 따라 강릉 생가에 가서 그의 시가 적힌 시비를 둘러보면 어떨까. 그뿐만 아니라 정약용·김정희 등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을 찾아가는 여정에 한시(한문으로 이루어진 정형시)를 곁들인 책이다. 그들과 연관된 장소를 소개하고, 그들이 직접 쓰거나 혹은 그들을 기리는 한시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고, 당시 평가까지 기록했다. 글을 둘러싼 오묘한 감상들을 친구들도 읽기 쉽게 썼다. 나들이를 떠나 퇴계 이황처럼 매화를 보며 시 한 수 읊어보는 것도 좋겠다. 중학생 이상.

『바빌론의 사라진 공중정원』
한정영 글, 잠산 그림, 256쪽, 생각의 질서, 1만2000원

고고학자를 꿈꾸는 소녀 새론의 머릿속엔 도형이 가득하다. 태권도 유단자인 쌍둥이 오빠 라온과 갑자기 떨어진 낯선 땅에선 연이어 퀴즈가 들이닥친다. 게다가, 처음 보는 소년이 새론에게 선택받은 사람이라며 자신을 도와달라는 부탁까지 늘어놓는다. 황당한 상황이지만 검은 재킷을 입은 남자가 따라오는 바람에 어찌 저찌 한 배를 탄 운명이 된다. 위험을 헤쳐나가는 동안 새론은 마법 주문 대신 정삼각형·정팔면체·정오각형 등 도형을 떠올린다. 건축을 품은 고고학 질문에 '이 도형이 이 건축물엔 어울려' '이 기둥을 버티려면 이 도형이어야 해' 등의 답을 내놓는 식이다. 박진감 넘치는 역사 탐험과 함께 수학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판타지 동화다. 초등 저학년 이상.

[채유진  학생기자의 나도 북마스터]
『신나는 자연 학습-캠핑부터 관찰까지』
앨리스 제임스·에밀리 본 글, 브라이어니 메이 스미스 그림, 64쪽, 어스본코리아, 1만2000원

우연히 만난 책이 저를 자연 세계로 이끌었어요. 말 그대로 신나는 자연학습을 대리 체험할 수 있었죠. 책엔 캠핑할 때 필요한 정보가 가득해요. 또, 야행성 동물을 관찰하는 법까지 나와 있죠. 책으로 캠핑을 하면서 곤충이든 큰 동물이든 마음껏 훔쳐볼 수 있는 셈이에요. 물론 책을 통해서 말이죠. 호기심을 시원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나방을 관찰하는 방법이 기억에 남아요. 손전등이나 스마트폰의 밝은 불빛으로 낡은 천이나 벽을 비추고 가만히 기다려 보세요. 책에 따르면, 나방이 반드시 와서 앉을 거라는군요. 다른 날벌레도 찾아올 수 있다니, 벌레를 무서워하지 않는 저로서는 정말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요즘 제 또래 친구들은 여가시간에 주로 스마트폰을 쓰며 놀아요. 너무 실내 활동만 하면 문제잖아요. 야외활동을 적극 장려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해 더욱 추천해요. 궁금증도 해결하고 자연과 친구하고 정말 일석이조겠죠.

글=채유진(대구 신암초 6) 학생기자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소중 책책책 3월 19일자 당첨자 발표

3월 19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지구아이』정현서(경기도 세마중 1)
『그 아이에게 물었다』박주영(경기도 안화중 1)
『한국에서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오지아(인천 초은초 5)
『우리는 분명 연결된 거다』이민주(성남 수정초 5)
『멋진 물리학 이야기』우정원(경기도 수내초 5)
『허팝 호기심 상식: 도전 부자되자!』김우진(일산 덕이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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