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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 즐라탄, 미국 LA갤럭시 데뷔전서 2골 폭발

중앙일보

입력

스웨덴 왕이라 불리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1일 미국프로축구 데뷔전에서 2골을 몰아치면서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LA갤럭시 인스타그램]

스웨덴 왕이라 불리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1일 미국프로축구 데뷔전에서 2골을 몰아치면서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LA갤럭시 인스타그램]

‘스웨덴의 왕’이라 불리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LA갤럭시)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데뷔전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19분 만에 뛰고도 2골을 터트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카슨의 스터브허브 센터에서 열린 LA FC와의 MLS 홈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쳐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3으로 뒤진 후반 26분 교체출전했다. 그는 2-3으로 추격한 후반 32분 환상적인 중거리 논스톱슛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그는 후반 추가시간 애슐리 콜의 크로스를 헤딩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 후 관중들이 즐라탄을 원해라고 외치는 것을 듣고 그들에게 즐라탄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LA갤럭시 인스타그램]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 후 관중들이 즐라탄을 원해라고 외치는 것을 듣고 그들에게 즐라탄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LA갤럭시 인스타그램]

경기 후 이브라히모비치는 “새로운 팀에 가면 난 늘 첫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다. 이번에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관중이 ‘즐라탄을 원해’라고 외치는 것을 듣고 그들에게 즐라탄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해 4월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같은 해 8월 맨유와 1년 계약을 했지만, 주전 경쟁에 밀렸다. 7경기에 나가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맨유를 떠난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달 24일 미국 프로축구 LA갤럭시와 계약했다.

스웨덴 출신 이브라히모비치는 한국엔 부담스런 존재다. [사진 이브라히모비치 인스타그램]

스웨덴 출신 이브라히모비치는 한국엔 부담스런 존재다. [사진 이브라히모비치 인스타그램]

한국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6월18일 오후 9시·한국시각)에서 스웨덴과 맞붙는다. 스웨덴은 최근 A매치 2연전에서 1무1패, 단 1골 빈공에 허덕였다. 스웨덴에서는 ‘베테랑’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를 그리워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16)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A매치 116경기에 출전해 62골을 터트렸다. 이브라히모비치 본인은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웨덴 대표팀에서는 이브라히모비치의 ‘무임승차’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스웨덴축구협회는 “이브라히모비치는 뭔가 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내비치면서 엇갈린 입장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수비진이 불안한 한국엔 부담스런 존재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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