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남측 예술단 음악감독이 31일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조이(본명 박수영)의 예술단 불참을 언급했다.
윤 감독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방북을 앞두고 열린 환송식에서 "가장 막내인 레드벨벳은 섭외 때부터 많은 어려움을 예상했다"며 "우려했던 대로 완전체(멤버 전원)가 참가 못 하게 됐지만 중요한 건 참여하는 모든 멤버는 한마음으로 뜻을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악감독으로서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참여해주신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레드벨벳은 "이런 뜻깊은 자리에 레드벨벳이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저희가 막내니까 밝은 에너지를 북측에 전달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0일 레드벨벳 조이는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촬영 스케줄 문제로 예술단 공연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실이 알려졌다.
남측 예술단은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단독 공연과 남북 합동 공연을 각각 진행한다. 앞서 공연장 설치를 위한 기술진 70여 명은 지난 29일 방북했다. 레드벨벳을 비롯한 공연 가수 등이 포함된 예술단 본진은 31일 오전 10시 30분 평양으로 떠난다.
1일 오후 5시 동평양대극장에서 있을 첫 공연은 우리 예술단 단독으로 2시간가량 진행하고,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펼쳐질 두 번째 공연은 북측 예술단과 함께 꾸밀 예정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