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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 58] 김정은 부인 이설주·시진핑 부인 펑리위안 관상

중앙일보

입력

이설주와 펑리위안.

이설주와 펑리위안.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부인 이설주(李雪主)를 대동하고 지난 25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이설주의 공식 외교무대 데뷔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부인 펑리위안(彭麗媛)과 미모가 비교되며 중국내에서 화제가 됐다. 이설주와 펑리위안 두 명의 퍼스트레이디 관상(觀相)과 내조의 특징을 예측해본다.

이설주와 고양이.

이설주와 고양이.

이설주는 고양이상(猫相)이다. 고양이 중에서도 애완고양이에 해당한다. 같은 고양이상이라도 성질이 제각각 다르다. 품종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개상처럼 다양성이 넓은 동물상이다. 고양이상은 개상처럼 명석하다. 눈치가 빠르고 임기응변에도 뛰어나다. 고양이상의 여자가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하면 남자는 쉽게 도취된다. 문화예술, 연예계, 정보기관, 남성제품업 종사자는 고양이상이 유리하다. 이설주는 동료 여자들보다 더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고양이상이다. 인기는 미모와 비례하지는 않는다. 설령 외모가 자신 없어도 연애를 일찍 경험하고 시집도 빨리 가는 경향이 있다. 고양이상은 큰 부자는 못되더라도 명예나 권력은 누릴 수 있다. 어디를 가고 무슨 업에 종사하든 대접은 받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고양이상의 단점은 때때로 앙큼한 면을 숨기고 행동한다는 거다. 배고파 허겁지겁 쥐를 잡아먹었어도 몸 어디에도 흙이나 피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 동물이다. 날카로운 발톱을 털 속에 숨기고 다가오면 소리 나지 않기에 눈치 채기도 힘들다. 야생고양이는 사납고 까칠해 때로는 자기 주인을 인정사정없이 할퀴는 습성이 내재돼 있다. 그러나 집에서 사육된 애완고양이는 착하고 순종적이다. 이설주는 주인 지시를 잘 따른다. 설령 주군이 바뀌어도 잘 따르는 관상이다. 고양이상은 멋도 아는 재주가 있다. 은근히 깔끔하고 꼼꼼하며 외모에 신경도 많이 쓴다. 밝고 화려한 색채가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다만 애완고양이 관상을 지닌 자는 필마단기(匹馬單騎)로 혼자 다니는 카리스마는 없다.

펑리위원과 공작.

펑리위원과 공작.

펑리위안은 공작상(孔雀相)이다. 공작은 화려한 깃털을 지닌 새다. 닭보다 크고 칠면조보다 작으며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자바공작(P. muticus)과 인도공작(P. cristatus) 두 종류가 주류이며 벌레와 열매를 주로 섭취한다. 펑리위안은 공작상이며 동시에 영부인도 될 수 있는 특별한 관상을 지녔다. 공작 관상을 지닌 자들은 평범하게 사는 경우가 드물다. 대중으로부터 인기(人氣)를 누리는 운이 강해 결혼해도 전업주부로 살아가긴 힘들다. 가난하고 낮은 신분으로 태어났더라도 귀한 신분으로 어느덧 상승하는 관상이다. 유명한 인물, 연예계 종사자로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공직에 몸담으면 고위직까지 오른다.

공작상은 한마디로 출세하고 성공하는 관상이다. 다만 격이 낮은 공작상은 삶이 화려하고 지위가 높아도 구설이 끊이질 않는다. 또한 공작상이 잔머리를 많이 쓰면 출세길이 그 순간부터 막혀 더이상 오르기 힘들어진다. 다행히 펑리위안은 잔머리를 쓰지 않으며 스케일도 크다. 중국에서 용(龍)은 신성한 존재이며 황제의 상징물이기도 했다. 중국과 시진핑의 입장에서 보면 펑리위안은 용(龍)의 여의주(珠) 같은 존재다. 남자의 능력으로 어렵게 물을 90도까지 데웠더라도 부족한 10도를 올려줄 수 있는 부인의 복(福)이 없다면 국가 최고지도자가 되기 힘들 수 있다. 대사(大事)일수록 배우자 덕(德), 측근의 덕이 중요하다.

펑리위안은 적극적인 내조를 할 관상이다. 결혼했을 때부터 남편을 위해 여러 방법과 인맥을 활용해 노력했을 것이다. 펑리위안은 정치적인 야망도 있어 때로는 시진핑보다 더 열정을 지니고 정치적 기반을 다진 세월이 켜켜이 쌓여 있다. 시진핑은 예전에는 매우 조심하고 망설이는 성품을 지니고 살았던 인물이다. 그런데 펑리위안은 반대로 어렸을 때부터 결단력 있는 행동을 한 관상이다. 그렇기에 오늘의 위치는 행동파인 부인의 도움이 컸다고 본다. 시진핑은 영웅지재(英雄之材)를 지니고도 그동안 숨겨놓고 드러내지 않았던 야심을 국가주석이 된 후 마음껏 토해내는 중이다. 시진핑 심중(心中)에서 본능으로 올라오는 것을 오랜 기간 꾹꾹 막아놨던 게 한꺼번에 솟구쳐 폭발해 지금도 살기(殺氣)가 중국을 덮고 있다.

이설주와 펑리위안.

이설주와 펑리위안.

펑리위안처럼 얼굴 앞뒤가 볼록한 사람은 주관이 강하다. 그런데도 오버하지 않는 언행으로 영부인으로서 기품을 유지하니 존경받는다. 중국의 발전 이면에는 펑리위안의 관상 덕도 있다. 이설주의 얼굴 골상(骨相)은 넓적해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순종적인 관상이다. 이설주는 최고지도자 부인으로 영광을 누리고 있지만 과거에 정신과 마음의 상처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설주의 눈설(雪)은 외로워지는 이름이다. 사람은 재물이 부족한 것보다 슬픔을 자주 겪는 게 더 불행하다. 이설주는 약간의 귀(貴)가 있으나 아직도 관상에 슬픔이 내재돼 있어 더욱 인생이 불안하다. 부부는 기(氣)가 공유된다. 누구하고든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거나 살을 맞대고 살면 좋은 서기(瑞氣), 재수 없는 탁기(濁氣)도 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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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

백재권.

◇백재권은
풍수지리학 석ㆍ박사. 교육학 박사수료
경북대 평생교육원 관상학 강사.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
대구한의대학원 강의교수. 경북ㆍ전북지방공무원교육원, 부산시인재개발원, 한국전통문화대학, 서울시 교육청, 전통문화센터 등에서 관상과 풍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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