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는 세계 최초 유기견 퍼스트도그가 된 ‘토리’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까매도 괜찮아 파워당당 토리!’(도서출판 성안당)가 30일 출간됐다고 밝혔다.
토리는 지난 2015년 10월, 남양주 한 폐가에서 짧은 목줄에 묵인 채 발견된 유기견. 케어에 의해 구조된 후 케어 입양센터 답십리점에서 2년 동안 입양되지 못하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소신에 따라 청와대 입성한 견생역전의 주인공이다.
당시 토리를 입양하며 문 대통령은 “차별과 편견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까매도 괜찮아 파워당당 토리’는 지난해 여름부터 9개월에 걸친 기획과 집필 작업을 거쳐 출간됐다.
주된 내용은 폐가에 버려진 토리가 케어에 구조되기까지의 과정과 입양센터에서 동물 친구들과의 좌충우돌 생활기, 그리고 문 대통령의 품에 안겨 청와대 퍼스트도그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신나는 모험스토리로 엮여있다.
케어 박소연 대표는 “검은 개 토리가 견생역전의 아이콘이 되면서 토리의 6마리 검은 개 친구들의 입양도 줄줄이 성사됐다”며 “토리의 행운이 보호소와 입양센터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많은 친구에게 전파되어 토리로 시작했지만, 토리로 끝나지 않는 이야기로 이어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블랙독, 잡종견 등 입양을 기피하는 유기견들을 위한 릴레이 입양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