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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참여연대 출신 김기식 전 의원 …금감원 출범 20년만에 첫 정치인 출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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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재벌 저격수'로 불렸던 김기식 전 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금감원

정치인 출신이 금감원장을 맡은 것은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9년 통합 금감원 출범 이후 약 20년 만에 처음이다.

김기식 전 의원.

김기식 전 의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최근 사임한 전 최흥식 금감원장 후임으로 김 전 의원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 등을 지냈다. 제19대(2012~2016년)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정무위원회 민주당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제2 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현재는 더미래연구소장이다.

금융위는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정과 개혁적 경제정책 개발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제19대 국회에서는 금융위와 금감원을 소관하는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금융 정책, 제도, 감독 등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내정자는 현재 여러 도전적 상황에 직면한 금융감독원의 혁신과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되어 금감원장으로 제청했다”고 덧붙였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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