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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준비 못해"…무한도전 종방 맞은 6인의 속마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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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느껴지는 '무한도전' 마지막 말 한마디. [일간스포츠]

아쉬움 느껴지는 '무한도전' 마지막 말 한마디. [일간스포츠]

2005년 시작해 13년간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MBC 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31일을 끝으로 종영한다. 종방을 앞두고 '무도' 멤버 6인이 소회를 털어놨다.

지난 29일 저녁 7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무한도전의 종방연이 진행됐다. 이에 앞서 무도 멤버 6인이 취재진 앞에 섰다.

"언젠간 헤어질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와" 

간판멤버 유재석은 "종방연은 처음 해본다"면서 "조금 전에 마지막 녹화를 마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종영하게 돼 다른 멤버들도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시청자분이 많이 아쉬워 해주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언젠간 이별할 줄 알았지만 (이별이) 생각보다 빨리 와서 조금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종영으로 마음의 준비 못 했다"

맏형 박명수는 "갑작스럽게 종영이 돼서 마음의 준비를 못 했는데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이 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아쉽다"고 마음을 전했다.

"13년이란 시간이 금방…"

정준하는 "13년이란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면서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쉽기도 하고 시청자에게 죄송하고 감사"

하하는 "아쉽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도 크다. 시청자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스태프들 고생 많이 했고, 무엇보다 시청자에 제일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형들만큼은 아니지만, 굉장히 아쉬워"

2016년 3월 후반 합류해 '깐족미'를 보인 양세형 역시 "형들만큼은 아니지만, 굉장히 많이 아쉽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쉬움이 있으면 또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할 뿐"

올해 1월 마지막으로 합류한 조세호는 "형들과 함께 무한도전의 한 멤버로서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며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무한도전' 출연진이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사옥에서 열린 ’MBC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세호, 정준하, 하하, 박명수, 양세형, 유재석.

'무한도전' 출연진이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사옥에서 열린 ’MBC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세호, 정준하, 하하, 박명수, 양세형, 유재석.

앞서 MBC는 지난 13일 "논의 끝에 시즌을 마감하고 휴식기를 갖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는 "김태호 PD는 당분간 준비할 시간을 갖고 가을 이후 '무한도전' 새 시즌 또는 새 기획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며 "이는 출연자들의 의견과 여론을 따른 결정"이라고 전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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