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어느새 흐드러지게 목련이 폈습니다.
이번 주 시작하자마자 미세먼지가 온 나라를 덮었습니다.
봄보다 미세먼지가 먼저 온 듯 했습니다.
이번 주초만 해도 집 앞 목련은 털옷을 벗지 않았습니다.
하루하루가 지나자 털옷을 비집고 뽀얀 속살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더니 흐드러지게 폈습니다.
봄엔 산수유가 제일 먼저 핍니다.
한두 송이 노란 꽃을 피웠습니다.
그러다 어느새 가지마다 주렁주렁 꽃을 매달았습니다.
개나리도 꽃잎을 돌돌 말아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나비처럼 꽃잎을 활짝 폈습니다.
매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안으로 꽃잎을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꽃잎을 하나둘 펼쳤습니다.
이렇듯 요 며칠 사이 ‘봄밤’에 꽃들이 시나브로 폈습니다.
[TIP]
여기에 게재한 사진은 모두 스마트폰 카메라 플래시를 이용했습니다.
어둠 속에 묻혀있는 꽃을 카메라로 찍을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플래시입니다.
밤이라 어둡다고 지레 포기 마시고 플래시를 이용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