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철회했다. 정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겠다"며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10년 통한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짧은 봄날이었지만,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전 의원은 18일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보도한 프레시안과 소속 기자들을 상대로 냈던 고소를 취하했다. 정 전 의원은 28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사건 당일 서울 렉싱턴 호텔(현 켄싱턴 호텔)에서 저의 카드 사용 내역이 확인됐다”며 고소 취하 이유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당초 사건이 발생한 호텔에 간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