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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열세라면…'황소' 황희찬-'최투지' 최철순처럼 뛰어야

중앙일보

입력

황희찬(왼쪽)이 28 폴란드 카토비체 주 호주프 실레시안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폴란드 평가전에서 후반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희찬(왼쪽)이 28 폴란드 카토비체 주 호주프 실레시안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폴란드 평가전에서 후반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대팀보다 전력이 열세라면 한발 더 뛰는수밖에 없다. ‘황소’ 황희찬(22·잘츠부르크)과 ‘최투지’ 최철순(31·전북)은 그랬다.

한국축구대표팀은 28일 폴란드 호주프 실레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 6위 폴란드와 평가전에서 2-3으로 졌다. 스리백 실패, 불안한 수비 같은 고질적인 문제가 드러난 경기였다.

그나마 위안은 열정적으로 뛴 막내공격수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0-1로 뒤진 전반 37분 교체출전해 최전방부터 압박을 펼쳤다. 키가 1m77cm로 크지 않은 황희찬은 별명인 ‘황소’처럼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고립됐던 손흥민(토트넘)도 황희찬 투입과 함께 조금씩 나아졌다. 황희찬은 1-2로 맞선 후반 42분 박주호(울산)의 땅볼패스를 왼발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2014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황희찬은 올 시즌 팀의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기여했다. 황희찬은 팀 훈련이 끝난 뒤 집앞 주차장에서 개인훈련을 따로 하기도한다. 휴가 기간엔 ‘프리스타일 축구의 고수’ 전권을 찾아가 드리블을 따로 배울 만큼 열정적이다.

이창민(왼쪽)이 27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주 호주프 실레시안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폴란드 평가전에서 한국팀의 첫 골을 터뜨린 뒤 정우영(13), 최철순(3)의 축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이창민(왼쪽)이 27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주 호주프 실레시안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폴란드 평가전에서 한국팀의 첫 골을 터뜨린 뒤 정우영(13), 최철순(3)의 축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스리백이 실패한 가운데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오른쪽 수비수 최철순도 오른쪽 터치라인을 부지런히 오갔다. 별명 ‘최투지’답게 투지 넘치를 플레이를 펼치며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많은 축구팬들이 원하는건 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축구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 1위 독일, 북중미 강호 멕시코, 유럽 복병 스웨덴을 상대해야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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