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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김정은 방중설에 “그렇게 보이는 듯”

중앙일보

입력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중앙포토]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중앙포토]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중국 방문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는 데 대해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방중설에 대해 “나는 모른다”면서도 “그렇게 보이는 듯하다”고 답했다.

북한의 특별열차는 25일 신의주와 단둥 간 북중우의교를 건넌 후 26일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이 열차에 탄 북 최고위급 인사는 베이징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오후 북한으로 향했다.

홍콩의 유력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블룸버그 통신, 일본 산케이신문은 김정은이 방중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은 물론 중국과 한국, 미국 모두 이번에 방중한 북한 측 인사가 누구인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 방중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며 만약 말할 게 있으면 적절한 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북측 움직임에 대해서 이미 며칠 전에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고, 그와 관련해 예의주시했다”면서도 “실제 베이징에 어느 분이 가 있는지는 현재로써는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관련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면서 “미국 역시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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