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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휴일에 '미세먼지 마스크' 관심 급증…제대로 된 마스크 사려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등 대부분 지방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인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농도가 90마이크로그램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뉴스1]

서울 등 대부분 지방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인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농도가 90마이크로그램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뉴스1]

대기정체로 국내외 오염물질이 쌓이면서 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주의보가 발효됐다. 휴일 하늘이 '잿빛'으로 변하며 '미세먼지 마스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선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약국·마트·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사는 경우에는 제품의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KF94·KF99 표시를 확인하면 된다.

'KF'는 Korea Filter의 줄임말로,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낸다.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 예를 들어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KF'뒤에 붙은 숫자가 크다고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호흡이 어려울 수 있으니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구매한 마스크 성능을 확인하고 싶다면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품목 허가 목록을 확인해보면 된다.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 go.kr) → 분야별 정보 → 바이오(한약/화장품/의약외품) → 의약외품 정보 → 의약외품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5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경기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북 전주·남원, 강원 원주, 경기 남부권 등 일부 지역에는 미세먼지(PM 10) 주의보도 내려졌다. 환경공단은 이날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 내일(26일)은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지만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사진 환경부]

[사진 환경부]

미세먼지 7가지 대응요령

환경부가 안내한 고농도 미세먼지 7가지 대응요령에는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기 ▶외출시 보견용 마스크 착용하기 ▶외출시 대기오염이 심한 곳은 피하고 활동량 줄이기 ▶외출 후 깨끗이 씻기 ▶물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야채 섭취하기 ▶대기오염 유발행위 자제하기 ▶환기, 실내 물청소 등 실내 공기질 관리하기 등이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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