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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범경기 5이닝 1실점 6삼진 호투

중앙일보

입력

시범경기에서 불안했던 류현진(31·LA 다저스)이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한 개만 내줬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은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에서 1승 1패, 5와3분의2이닝 9실점, 평균자책점 14.29로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열린 비공식 경기(2와3분의2이닝 1실점)까지 합치면 세 경기 연속 아쉬운 결과를 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테스트였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를 바탕으로 커브를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1회 첫 타자 이언 킨슬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 마이크 트라우트를 3구 삼진 처리했다. 저스틴 업튼마저 삼진 처리했다. 2회 2사 만루 위기도 삼진으로 넘겼다.

3회에서 1사에서 트라우트와 업튼에게 빗맞은 안타를 연속해서 맞아 1사 1, 3루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알버트 푸홀스를 2루 뜬공으로 처리하고, 잭 코자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2사에서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홈런을 내줬다. 류현진의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피홈런이다. 그러나 바로 마틴 말도나도를 몸쪽 빠른 공으로 삼진 처리하며 4회를 끝냈다. 5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다저스는 2회 야시엘 푸이그, 3회 에르난데스, 5회 코리 시거의 솔로포로 세 점을 뽑았다. 류현진은 3-1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한 차례 더 시범경기에 나서서 최종 점검을 한 뒤,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정규시즌 첫 등판을 준비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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