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6주만에 최대 하락폭…트럼프 中 무역제재 명령

중앙일보

입력 2018.03.23 08:25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22일 증시 폭락을 지켜보며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22일 증시 폭락을 지켜보며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조정국면 이후 6주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부과 절차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서에 서명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뉴욕 3대 지수 모두 지난달 8일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24.42p(2.93%) 하락한 2만3957.8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68.24p(2.52%) 내린 2643.6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8.61p(2.43%) 하락한 7166.68을 나타냈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일정한 조정 기간을 거친 이후에나 중국산 수입품을 겨냥한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또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에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갖게 된다. 이는 중국의 즉각적인 보복조치 위험을 낮출 것이다.

증시는 장중 저점에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매도세가 다시 나타나 증시를 압박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관세의 잠재적 규모와 글로벌 무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는 30.68% 오른 23.34를 나타냈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8.1bp(1bp=0.01%) 급락한 2.826%를 기록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6.7bp 하락한 3.062%를 나타냈다.

연준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3bp 내린 2.28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7.3bp 하락한 2.625%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업종이 3.7%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산업업종과 기술업종도 각각 3.28%, 2.69% 떨어졌다. 반면 유틸리티업종은 0.44% 상승했다.

보잉과 케터필러, 3M은 각각 5.26%, 5.74%, 4.67% 내렸다.

페이스북은 계속 약세를 나타내며 전반적인 시장과 기술주들을 끌어내렸다. 페이스북은 2.66% 하락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정부의 추가 규제를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며 의회에서 증언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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