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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포커스] 청주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 도시공원 속 1112가구 대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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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충청북도 도청 소재지인 청주시 부동산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청주 북단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개발에 따라 풀린 토지보상금이 흘러들면서다.
막대한 유동자금이 주변 지역 부동산에 재투자되면서 청주 집값이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이 토지보상금은 특히 분양시장의 실탄으로 작용해, 지역 분양시장에도 활력을 줄 전망이다.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

이런 가운데 그간 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청주 도심권에 1000가구가 넘는 브랜드 대단지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청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인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다. 포스코건설은 23일 견본주택을 열고 이 아파트에 대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는 청주 서원구 잠두봉공원(수곡동 산 15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1개 동, 전용면적 63~133㎡ 1112가구 규모로 건립되는 매머드 단지다. 주택형별로 63㎡ 216가구, 76㎡A 138가구, 76㎡B 146가구, 84㎡A 385가구, 84㎡B 83가구, 84㎡C 80가구, 101㎡ 54가구, 102㎡T 6가구, 133㎡P 4가구로 각각 구성됐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수곡동 일대는 생활여건이 좋지만 노후 주택 비중이 높아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업계에 따르면 청주 아파트 총 18만1138가구 중 준공 15년 이상 아파트는 62.3%(11만3010가구)로 절반이 넘는다. 반면 15년 미만 아파트는 주로 청주 외곽지역에 조성된 택지지구에 편중돼 있다. 이렇다 보니 청주 도심권에서 선뵈는 새 아파트는 ‘귀하신 몸’ 대접을 받으며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청주 아파트 62.3%가 준공 15년 넘어

한동안 새 아파트 분양이 끊기다 시피했던 청주 도심권에 1000가구가 넘는 브랜드 대단지가 나온다. 포스코건설의 청주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인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다. 잠두봉공원 안에 조성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이미지는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 투시도.

한동안 새 아파트 분양이 끊기다 시피했던 청주 도심권에 1000가구가 넘는 브랜드 대단지가 나온다. 포스코건설의 청주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인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다. 잠두봉공원 안에 조성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이미지는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 투시도.

이는 비단 청주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전국적으로도 새 아파트 공급이 드물던 도심지역에서 분양한 새 아파트는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인천 원도심 지역인 도화동에 10년 만에 나온 새 아파트인 인천 더샵 퍼스트파크(1897가구)는 계약 시작 5일 만에 완판됐다. 이어 작년 9월 대구 북구 고성동에 분양됐던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은 230가구(특별공급 제외)에 4만4366명이 몰리면서 평균 20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에서도 4일 만에 682가구가 모두 팔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단지 또한 대구 구도심 지역인 대구역 인근에 10년 만에 나온 새 아파트다.

기존 아파트 가격도 신도심보다는 도심지역이 더 높다. 예컨대 광주광역시의 행정·상업 중심 지역인 상무지구는 1990년대 군부대 이전으로 조성된 도심지역이다. 이후 2000년대 초 광주에서 광산구를 중심으로 한 수완지구 등 새로운 주거단지가 조성됐지만, 상무지구의 인기와 가치는 식지않고 여전히 높다. 광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무지구가 있는 마륵동 아파트 평균 가격은 3.3㎡당 1057만원으로, 광주 최초로 1000만원을 돌파했다. 광주 전체 아파트 평균 값은 620만원(3.3㎡당)에 머물러 있다.

청주의 도심과 신도심도 이와 같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 분양 관계자는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가 들어서는 청주 도심지역은 청주시청과 충청북도 도청 등 청주의 주요 행정·교육·의료 등 생활 기반 시설이 밀집해 있다”며 “다양한 기반 시설을 갖춰 주거단지의 인기는 높지만 공급은 뜸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항상 존재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는 또 도심에 들어서는 만큼 단지 주변에 각종 생활 기반시설이 잘 구축돼 있다. 우선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수곡동은 청주 도심지역을 잇는 1순환로와 맞닿아 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1순환로는 충북도청과 청주시청을 중심으로 조성된 도심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총 연장 19.2㎞ 길이의 청주 교통의 핵심 역할을 하는 도로다. 청주 4개 자치구를 모두 지나는 데다, 주요 간선도로와 이어져 청주 전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단지에서 반경 500m 안에 한솔초, 수곡초·중 등이 있어 안전 통학이 가능하다. 산남지구 학원가 등도 가까워 학부모 수요자의 관심이 기대된다.

잠두봉공원 안에 조성되는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는 청주 최초의 도시공원 특례사업으로 개발되는 단지다. 도시공원 특례사업은 민간업체가 도시공원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나머지 30%의 부지에 공동주택·상업시설 등 비공원시설을 지을 수 있게 한 개발 방식이다. 잠두봉공원은 청주의 행정·교육 중심지인 산남택지개발지구 인근에 조성되는 약 17만6000㎡ 규모의 공원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전국 3호 도시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된다”며 “전국 1·2호 도시공원 특례사업인 경기 의정부시 직동공원·추동공원은 지난해 1만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조기 완판됐다”고 말했다.

오늘 견본주택 개관, 28일 1순위 청약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 중앙광장.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 중앙광장.

포스코건설은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대부분의 가구에 4베이 맞통풍 설계를 도입해 채광·통풍성을 강화하고 알파룸과 3면 개방형 가구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도 높일 계획이다. 타입별로 전용 84㎡A의 경우 주방과 다이닝룸 공간을 극대화 한 설계를 적용해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전용 84㎡C는 4.5베이로 지어져 알파룸을 자녀방·드레스룸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 등도 분양할 예정이다. 테라스하우스는 폭 4.9m의 테라스가 설치돼 잠두봉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이 청주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란 점도 눈길을 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는 세종·대전에 분양됐던 더샵 아파트는 높은 브랜드 가치로 지역 시세를 이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입주한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는 세종시 최초로 매매가가 1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직후 대전 유성구에서 분양했던 반석 더샵은 평균 57.7대 1, 최고 132.2대 1이라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세종, 대전에서 이어진 ‘더샵’ 열풍이 청주에서도 이어갈 것”이라며 “청주 첫 더샵 아파트라는 상징성과 도심 속 쾌적한 입지, 특화 설계 등으로 우수한 청약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4월 4일 발표될 예정이며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시외버스 남청주정류소 인근(서원구 분평동 334번지)에 23일 문 연다. 견본주택 오픈 3일 동안 찾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청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청약 인증 이벤트, 지인들과 함께 아파트 공동구매에 나선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구매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이선화 기자 lee.se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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