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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이냐 오징어냐…” 영국남자가 꼽은 최고의 영화관 간식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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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사진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https://youtu.be/UmdiKxqdpJ8) 갈무리]

[사진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https://youtu.be/UmdiKxqdpJ8) 갈무리]

극장에 가면 영화 말고도 빼놓지 않고 찾는 게 있다. 바로 간식이다. 기본 조합인 팝콘, 콜라부터 오징어, 나초, 핫도그, 스틱, 맥주까지 다양하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인기 유튜브 채널인 ‘영국남자’가 21일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메가박스’와 ‘CGV’의 대표 간식 몇가지를 골라 시식회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단짝 ‘쇼’(Sho)와 ‘앤디’(Andy)가 패널로 출연했다.

팝콘의 정석은 ‘단짠’

[사진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https://youtu.be/UmdiKxqdpJ8) 갈무리]

[사진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https://youtu.be/UmdiKxqdpJ8) 갈무리]

첫 번째 간식은 ‘팝콘’이었다. 영국남자 채널 BJ 조쉬 (Josh)는 영국 극장에서는 단맛과 짠맛 두 종류의 팝콘밖에 없지만 한국에는 다양한 종류의 맛이 팝콘이 존재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주로 먹는 간식”이라며 메가박스 캐러멜과 치즈맛 반반을 들고 나와 우선 시식하게 했다. 이른바 ‘단짠 조합’.
평가 역시 조쉬와 다르지 않았다. 쇼와 앤디는 “중독성 강한 맛”, “완전 좋은 조합”이라며 ‘단짠’(달면서 짠) 조합을 영국식 ‘칠리 초콜릿’에 비유하기도 했다.

역시 기본은 팝콘…어니언 vs 갈릭

[사진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https://youtu.be/UmdiKxqdpJ8) 갈무리]

[사진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https://youtu.be/UmdiKxqdpJ8) 갈무리]

본격적인 팝콘 맛 비교에는 체인별 단독상품이 나왔다. 우선 CGV 선수로는 ‘어니언(양파) 맛’이, 메가박스에선 ‘갈릭(마늘) 맛’ 팝콘이 맞붙었다.
우선 갈릭 맛부터 시식했다. 영국인이 먹기에 마늘맛이 너무 강한 탓일까. 호불호가 갈렸다. 앤디는 “엄청 맛있다”면서도 “많이는 먹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쇼 역시 비슷한 반응이었다.
반면, 어니언맛 팝콘은 호평이 이어졌다. 쇼와 앤디는 입에 넣자마자 “이거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앤디는 “방금, 양념이 많이 뿌려진 걸 먹었는데 진짜 맛있다”며 “온종일 먹을 수 있겠다”며 팝콘을 연신 집었다.
‘두 가지 중 어느 맛이 가장 맛있었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어니언 팝콘을 최고로 꼽았다.

없어서 못 먹는 버터오징어, 영국인에겐…

[사진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https://youtu.be/UmdiKxqdpJ8) 갈무리]

[사진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https://youtu.be/UmdiKxqdpJ8) 갈무리]

다음 비교군은 ‘오징어’였다. 고소한 버터를 발라 오븐에 구운 ‘버터 오징어’. 한국인에게는 팝콘 다음으로 인기 있는 영화관 간식이지만 영국인에게는 호응을 얻지 못했다.
무엇보다 문화적인 차이가 컸다. 구워 먹는 오징어가 익숙하지 않은 영국인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간식이었다.
조와 앤디 모두 생각한 것보다는 맛있다는 의견을 보였지만 두 개 이상 넘기기 힘든 표정이었다. 결과는 ‘모두 아웃’

취향 저격, 맥주 vs 헛개수 

[사진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https://youtu.be/UmdiKxqdpJ8) 갈무리]

[사진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https://youtu.be/UmdiKxqdpJ8) 갈무리]

이번엔 음료. 메가박스에서는 맥주가, CGV에서는 헛개나무 음료가 나왔다.
역시나 맥주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쇼와 앤디 모두 극장에서 맥주를 마시며 영화를 본 적은 없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조쉬는 “영화가 재미없으면 맥주라도 맛이었야 한다”며 “이런 건 메가박스에 고맙다고 해야 한다”며 농담을 했다.
뒤이어 등장한 것은 ‘헛개나무 음료’. 먼저 맛을 본 앤디는 마시자마자 “완전 이상하다”며 “나무에서 젖을 짤 수 있다면 이런 맛이 날 것 같다”며 실감 나는 비유를 했다.
쇼도 “(이걸) 일주일 동안 아무 데나 둔 뒤에 영화관에 가지고 오면 딱 이런 맛이 날 거”라고 혹평했다. 아무튼 취향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이번에는 맥주의 승리였다.

영국인이 뽑은 최고의 영화관 간식은 

[사진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https://youtu.be/UmdiKxqdpJ8) 갈무리]

[사진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https://youtu.be/UmdiKxqdpJ8) 갈무리]

마지막은 비교보단 간식 하나를 들고 평가했다. 등장한 건 칠리치즈 핫도그. 조쉬는 핫도그 상자를 천천히 밀어 보이며 간편히 먹을 수 있는 간식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한 입 베어 먹은 쇼는 “진짜 맛있다”며 손가락 동그라미를 그렸다. 앤디 역시 감탄사를 연발하며 “영국에서 먹었던 핫도그보다 훨씬 맛있다”며 호평했다.
모든 시식이 끝나고 조쉬는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관 간식을 꼽아달라’고 주문했다.
쇼는 팝콘을 선택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맛’을 강점으로 꼽았다. 쇼는 “팝콘으로 기본적인 게 다 커버가 된다”며 “짭짤한 맛부터 달콤한 캐러멜까지…. (다양하다)… 꼭 드셔보시라”며 추천사를 남겼다.
앤디도 쇼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먹은 ‘핫도그’도 최고의 영화관 간식 중 하나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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