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불순한 의도로 접근…교수라 속이고 1억5000만원 요구”

중앙일보

입력 2018.03.15 14:42

업데이트 2018.03.16 12:46

가수 김흥국(59)이 3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성폭행이나 성추행은 없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가수 김흥국. [중앙포토]

가수 김흥국. [중앙포토]

김흥국은 15일 입장을 내고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며 여성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험설계사였던 한 30대 여성은 지난 14일 MBN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을 비롯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정신을 잃었고 깨어보니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있었다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흥국은 “2년 전 측근이었던 J씨가 ‘잘 아는 여성이 미대 교수인데 일로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해 차를 한잔했다”며 “이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료 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했고 그 호텔 룸에서 마련된 뒤풀이 현장에 이 여성이 또 찾아와 출연 가수,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 후였으며, 그 여성은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며 “난 소파에, 여성은 침대에 있었고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후 이 여성이 여러 이유를 핑계로 계속 만남을 요구해왔다고도 했다.

그는 “이 여성은 (내) 초상화를 그렸다며 선물을 하는 등 계속 만나자는 요구를 해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미대 교수도 아닌 보험회사 영업 사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연락을 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 비용으로 1억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해와 첫 만남부터 의도된 접근이란 의심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인으로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을 만든 것이 잘못”이라며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이 오해하지 말았으면 하고, 저와 관계된 모든 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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