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간ㆍ담낭 초음파 검사비 6~16만원서 2~6만원으로

중앙일보

입력 2018.03.13 11:26

업데이트 2018.03.13 13:50

환자가 한 대학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포토]

환자가 한 대학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포토]

병원 가면 가장 돈이 많이 드는 행위 중의 하나가 초음파 검사다. 초음파는 현재 암·심장병·뇌질환·희귀난치병 등 4개의 중병에만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을 낮춘다.

문재인 케어 초음파 건보 적용 확대 시작

다음 달부터 4개 중병 외 다른 병 검사에도 초음파 검사 건보 적용이 시작된다. 지난해 8월 정부가 공개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정책(일명 문재인 케어)의 일환이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1일 상복부 초음파 보험 적용을 확대하기로 규정(고시)을 바꿔 13일 행정예고했다. 행정예고는 환자나 관련 단체 등의 의견을 듣는 절차다. 19일까지 진행한다. 상복부 초음파는 간·담낭·담도·췌장·비장 등의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이 검사를 하면 B형ㆍC형 간염, 담낭 질환 등의 환자 307만여명이 건보 혜택을 받게 된다.

초음파 검사 건보 적용 전후 비교

초음파 검사 건보 적용 전후 비교

 이렇게 되면 검사비 중에서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평균 6만~16만원에서 2만~6만원으로 줄어든다. 42개 대형대학병원인 상급종합병원에서 검사하면 지금은 10만~20만원을 내지만 다음 달에는 입원해서 검사하면 1만9500원으로, 외래 환자로 검사하면 5만8500원으로 줄어든다.

 상복부 초음파는 질환이 의심돼 확인하는 일반 초음파와 간경화·간암·간이식 등 중증환자 상태를 검사하는 정밀초음파로 나뉜다. 정밀 초음파는 간암 또는 악성종양 환자 중 간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 간 이식 수술 전·후 상태 평가(이하 기존 급여대상자), 간경변증, 만 40세 이상 만성 B형 또는 만성 C형 간염환자에 해당한다.

 일반초음파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상복부 질환자 또는 의심 증상이 발생하여 검사가 필요한 경우 보험이 적용되고, 정밀초음파는 만성간염·간경변증 등 중증질환자에 대해 보험이 적용된다.

  또 새로운 증상이 있거나 증상 변화가 없더라도 경과를 관찰해야 하는 고위험군 환자(간경변증, 만 40세 이상 만성 B형 및 만성 C형 간염, 담낭용종 고위험군)의 추가 검사에도 보험이 적용된다.

 상복부 초음파 검사 건보 적용에는 올해 2400억원이 들어간다. 지난해 전체 초음파 검사에 1조4000여억원을 환자들이 부담했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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