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가수 아이유의 히트곡 '팔레트(Palette)'를 25개의 명곡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8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 일요판에 포함되는 잡지인 뉴욕타임스 매거진은 '음악의 발전을 가늠해볼 수 있는 25개의 곡(25 Songs That Tell Us Where Music Is Going)' 특집판을 마련했다.
필자는 아이유의 팔레트를 "대부분의 가사가 한국어로 된, 정직한 감정을 담은 노래"라고 소개한다. 그는 "소녀도 아니지만 성숙한 여성도 아닌(Not a Girl, Not Yet a Woman) 25살의 아이유가 수백만의 팬들 앞에서 여성으로 성숙하는 과정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의 인기 있는 K팝 음악이 '강남스타일'처럼 조증(manic)을 띠는 음악이지만 아이유는 그런 K팝의 진부함을 서서히 깨면서 트렌디함도 유지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필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음악이 그랬듯 팔레트는 상처에 연고를 바르듯 정서적 치유를 주는 노래"라고도 설명했다.
이 특집 기획에서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작가, 언론인, 영화 디렉터, 저술가, 칼럼니스트 등 유명 저자들이 25개의 곡을 소개하는 글을 쓰는 협업 저술 방식을 채택했다. 여기서 아이유는 9번째에 등장한다. 케이티페리, 브루노마스, 테일러스위프트 등이 대거 이름을 올린 가운데 아이유는 유일한 아시아 아티스트로 여기 등장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