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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금맥 이었다'...매키버, 동계패럴림픽 5회 연속 金

중앙일보

입력

브라이언 매키버. [사진 캐나다패럴림픽위원회]

브라이언 매키버. [사진 캐나다패럴림픽위원회]

 캐나다의 시각 장애 노르딕스키 간판 브라이언 매키버(39)가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에서 이 대회 통산 11번째 금메달을 땄다. 2002, 2006, 2010, 2014년에 이은 겨울패럴림픽 5회 연속 금메달이다.

매키버는 12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대회 크로스컨트리 남자 20km 프리 시각 부문에서 46분02초4를 기록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면서 금메달을 땄다. 2위 유리 홀럽(벨라루스·47분07초5)에 1분05초1이나 앞선 매키버는 이번 대회 개인 첫 금메달을 땄다.

캐나다 청소년 크로스컨트리 대표였던 매키버는 1998년 희귀 유전자 질환인 스타르가르트병으로 시력을 잃었다. 그러나 캐나다 크로스컨트리 대표 출신인 친형 로빈 매키버(45)의 도움을 받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패럴림픽부터 3회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7개(2002년 2개, 2006년 2개, 2010년 3개)를 땄다. 이어 2014년 소치 대회에 다른 가이드 러너와 함께 뛰어 3관왕을 달성하고 통산 패럴림픽 13개 메달(금 10·은 2·동 1)을 땄다. 이번 대회에서 3개 종목에 출전하는 매키버는 첫 종목인 20km 프리에서 가뿐하게 금메달을 따면서 통산 11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겨울 패럴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선수는 1988년부터 2002년까지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아이스 슬래지 레이싱(현재는 폐지)에서 22개 금메달을 딴 노르웨이의 라인힐트 미클부스트다. 매키버는 평창 대회에 출전한 현역 선수 가운데선 패럴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땄다. 매키버는 1.5km 스프린트 클래식과 10km 클래식에서 추가 금메달을 노린다.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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