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은 고난의 시절,
희망의 봄이 오히려 고통으로 다가온다.
희망이 고난이요 고난이 곧 희망이다.
산짐승도 새들도 이 시절이 보릿고개,
먹이를 찾아 산과 들 마을을 헤맨다.
마지막 남은 산수유 한 톨,
직박구리 날갯짓에 봄바람 분다.
[조용철의 마음 풍경] 고난의 시절
중앙일보
입력
양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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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마음풍경 작가 조용철. 중앙일보 사진기자로 29년 일했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는 사진, 영혼이 담긴 사진이 '좋은 사진'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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