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간식으로 좋은 아몬드 초콜릿, 아망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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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황연숙의 달콤한 초콜릿공방(7)

아몬드는 대표적인 견과류로 다이어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먹고 나면 포만감을 줘 배가 고프지 않아 체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세계에서 10번째에 해당하는 슈퍼푸드이기도 하다.

3개월 전부터 운동을 시작하며 식이요법을 시작했다. 평소에 먹는 양이 많아 고민이 많았는데, 정말 필요했던 간식이 바로 아몬드에 초콜릿을 디핑한 아망드다. 어디를 가든 들고 다니기 쉽고, 피부에 좋은 비타민 E가 풍부하니 피부도 함께 좋아졌다.

아몬드 초콜릿 아망드(AMANDE) [사진 황연숙]

초콜릿은 어떨까? 보통 초콜릿은 고열량 식품이란 이유로 푸대접을 받는다. 초콜릿 100g당 400~500kcal의 열량이 발생하는데 이것은 밥 한 공기 반과 비슷한 열량이다. 초콜릿의 열량이 이유는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카오의 지방 함량이 많고, 가공과정에서 추가로 설탕과 카카오 버터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카오 지방은 식물성 지방으로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포화지방산 역시 체내 흡수율이 낮아 과하게 먹지 않고 건강을 위해 하루에 한두 조각씩 섭취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폴리페놀 등 초콜릿에 지방흡수를 억제해주는 성분과 뇌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해 주는 테오브로아민 성분도 있어 한두 조각은 오히려 비만 방지에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것은 초콜릿에 실제 카카오 함량이 50% 이상이 되는 것을 먹어줘야 초콜릿에 있는 좋은 성분이 우리 몸에 작용한다는 것이니, 이 점을 잊지 말자.

이렇게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간식일 뿐만 아니라 술안주, 특히 맥주와 와인의 안주로 좋다. 남녀노소 아이들 모두 좋아하는 작지만 맛있는 아몬드 초콜릿을 만들어보자.

아망드(AMANDE) 만드는 법

<재료준비>

아망드(AMANDE) 재료준비 [사진 황연숙, 제작 김예리]

테프론지, 주걱, 나무주걱, 체, 지퍼팩, 유산지, 볼, 통아몬드 500g, 물 30g,
설탕 100g, 버터 30g, 템퍼링 된 다크초콜릿 1kg, 카카오파우더 50g

<만드는 법>

아망드(AMANDE) 만드는 법1 [사진 황연숙, 제작 김예리]

1. 팬에 물과 설탕을 넣고 센 불에서 끓인다.
(팬은 동냄비 또는 두꺼운 냄비가 좋다)

아망드(AMANDE) 만드는 법2 [사진 황연숙, 제작 김예리]

2. 끓어 오르면 아몬드를 넣고 잘 섞어 준다. 아몬드를 넣고 계속 저으면 아몬드 표면에 설탕 결정이 하얗게 생기다가(크리스털화) 조금 더 저어주면 진한 밤색의 윤기가 난다(캐러멜화).

아망드(AMANDE) 만드는 법3 [사진 황연숙, 제작 김예리]

3. 불에서 넣어 내리고 버터를 넣어 섞어준다.

아망드(AMANDE) 만드는 법4 [사진 황연숙, 제작 김예리]

4. 테프론지 위에 펼친 후 나무주걱으로 가볍게 떼어가며 식힌다.
(표면이 딱딱해질 즘에 톡톡 쳐 붇은 것을 떼주면 다시 달라 붙지 않는다)

아망드(AMANDE) 만드는 법5 [사진 황연숙, 제작 김예리]

5. 템퍼링한 다크 초콜릿을 아몬드 담은 볼에 3T(큰수저) 붓고 잘 저으며 아몬드 하나하나에 초콜릿이 잘 코팅되도록 섞어 준다.

아망드(AMANDE) 만드는 법6 [사진 황연숙, 제작 김예리]

6. 아몬드 표면의 초콜릿이 완전히 굳으면 다시 초콜릿을 3T(큰수저) 넣어 섞는다.
이 과정을 9~10회 반복한다 (취향에 따라 더 반복해도 무방하다)

아망드(AMANDE) 만드는 법7 [사진 황연숙, 제작 김예리]

7. 지퍼팩에 카카오파우더를 넣고 6을 넣은 후 고르게 섞는다.

아망드(AMANDE) 만드는 법8 [사진 황연숙, 제작 김예리]

8. 7을 체에 담아서 카카오 파우더를 가볍게 털어낸다.

Tip) 아망드는 템퍼링의 완성도가 높지 않더라도 겉에 카카오파우더를 묻히므로 외관상으로 크게 티가 나지 않는 초콜릿이다. 그렇다고 해서 템퍼링이 안 된 다크초콜릿으로 작업하면 맛뿐만 아니라 식감에서도 큰 차이가 나니 템퍼링 된 초콜릿으로 씌우는 걸 잊지 말자. 다크초콜릿 템퍼링 온도(45-27-31)

용어사전테프론지

뒤퐁사에서 개발한 불소수지로 열에 강하고 음식물이 붙지 않아 제과의 오븐용 종이로 많이 쓴다. 유산지는 일회용이지만 테이프론지는 깨끗이 닦아서 말리면 재사용이 가능하다. 초콜릿 작업 시 캐러멜이나 젤리 등을 펼칠 때 유산지 대용으로 쓴다.

황연숙 농업회사법인 초콜릿이도 대표 chocolateid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