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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페치카 최재형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페치카 최재형

페치카 최재형

페치카 최재형(박환 지음, 선인)=‘잊혀진 영웅’ 최재형(1858~1920)의 현재적 의미를 박환 수원대 사학과 교수가 복원했다. 러시아말 ‘페치카(난로)’는 노비 출신 최재형의 애칭이다. 항일 기업가, 안중근 의거의 후원자,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으로 활약한 그의 삶은 난로처럼 뜨거웠다.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사이먼 가필드 지음, 남기철 옮김, 다산초당)=우리는 왜, 그리고 언제부터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을 별다른 저항감 없이 받아들일까. 그 답을 시간의 ‘거의 모든’ 역사에서 경제와 철학, 미래까지 다룬 이 책이 담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거대한 시간박물관’이라고 평가한 책.

무슨 애엄마가 이렇습니다

무슨 애엄마가 이렇습니다

무슨 애엄마가 이렇습니다(윤은숙 지음, 이와우)=모성애는 타고나는 걸까. 형성되는 거라는 주장이 는다. 출산을 통해 작고 낯선 인간, 갓난아이를 만난 후 더 이상 자신의 인생 궤도가 아니라 엄마라는 이름의 궤도를 돌아야한다는 점을 깨달은 초보 엄마의 육아일기다. 자조적인 유머코드가 유쾌하다.

부채 통치

부채 통치

부채 통치(마우리치오 랏자라또 지음, 허경 옮김, 갈무리)=‘부채의 정치경제학’을 다룬 책. 부채가 통치와 자본주의의 원리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해부했다. 1급 마르크스주의사상가 랏자라또가 니체의 『도덕의 계보』 읽기에서 시작한 성찰을 자신의 『부채 인간』(메디치미디어, 2012)에 이어 이 책으로 완결했다.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나혜석 지음, 장영은 엮음, 민음사)=선각적 작가·예술가·운동가인 나혜석(1896~1948)의 소설·논설·수필·대담 17편을 장영은 성균관대 초빙교수가 뽑고 해설했다. ‘100년을 앞서간 페미니스트’ 나혜석의 사랑·결혼·이혼·모성·육아·정치에 대한 생각을 한 책에 모았다.

건널 수 없는 강

건널 수 없는 강

건널 수 없는 강(정소성 지음, 실천문학사)=중편 ‘아테네 가는 배’로 동인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정소성씨의 장편. 표면적으로는 대학교수를 꿈꾸는 여성 혜리의 남성 편력기다. 혜리는 교수, 바리스타 등 다양한 계층의 남성들을 만난다. 자신도 출가했다가 환속한다. 자유를 위해 변신하는 인간의 이야기다.

위층은 밤마다 시끄러워!

위층은 밤마다 시끄러워!

위층은 밤마다 시끄러워!(맥 바넷 지음, 마술연필 옮김, 브라이언 빅스 그림, 보물창고)=자려고 누운 아이의 귀에 “랄랄라”하는 소리가 들린다. 책장을 넘기면 위층에서 누군가 노래 연습을 하고 있고 또 그 위층에선 한 아이가 옹알이를 하고 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아파트에 사는 세상에서 층층이 이어지는 소리의 릴레이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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