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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전 부인 측 "여자 문제로 이혼…아파트 수시로 드나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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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원과 불륜설이 제기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에 대해 전 부인 측이 입장을 내놨다. 박 후보의 전 부인 박모씨는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여자 문제로 이혼한 것이 사실"이라고 고 말했다.

박수현 전 부인이 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 오영환 씨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오른쪽은 충남지사 출마 선언을 하는 박 후보[사진 연합뉴스, 뉴스1]

박수현 전 부인이 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 오영환 씨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오른쪽은 충남지사 출마 선언을 하는 박 후보[사진 연합뉴스, 뉴스1]

민주당 당원 오영환씨는 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와 시의원의 관계는 2009년부터 10년 동안 계속됐고, 박 후보의 아파트를 시간 구분 없이 드나드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어 불륜설이 제기된 시의원 말고 다른 여자와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시의원이 또다른 여자와 싸움을 벌인 일도 있다고 폭로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 오영환씨가 9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원 오영환씨가 9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오씨는 "박 후보는 공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여자와 문제가 있었고, 시의원이 가게를 찾아와 싸움이 벌어진 적도 있다"며 "이 때문에 전 부인이 박 후보의 여자 문제로 더는 박 후보와 같이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제게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씨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온 박 후보 전 부인 박모씨는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와 박씨는 지난해 9월 15일에 이혼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 오영환씨가 9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박 전 대변인의 전 부인이 오씨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원 오영환씨가 9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박 전 대변인의 전 부인이 오씨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박 후보 측은 현재 해당 시의원과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부인과의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생활고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씨는 이와 함께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박 후보가 해당 시의원을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오씨를 대전지검 공주지청과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각각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사진 박수현 후보 페이스북]

[사진 박수현 후보 페이스북]

박 후보는 "2014년 당시 공주는 비례대표 입후보자가 1명뿐이었고, 당시 공주뿐 아니라 천안 등 대부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이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다"며 "저는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사람으로, 철저한 인사검증을 마쳤고 사생활이 문제였다면 검증 초기 드러났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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