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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김영미에게 좋은 감정…재혼 계획은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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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9일 내연녀를 비례대표에 공천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영미 민주당 공주시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좋은 감정은 있다"고 했다.

[사진 박수현 예비후보 페이스북 사진]

[사진 박수현 예비후보 페이스북 사진]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내연녀 의혹은 선거 3번을 거치며 단골처럼 불거졌던 메뉴다. 지역 시민들께서 다 알고 계신 일이다"라며 "굉장한 생활고에 시달려 11년 전 아내와 별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김 의원에 대해서는 "김 의원은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정당에 입당해 지역위원회의 운영위원과 여성국장이라는 힘든 일을 맡아서 수년간 해오신 분이다"라면서 "시의원 비례 대표한다는 사람이 없어 겨우 설득해 공천한 것뿐이기 때문에 특혜는 아니었다. 당을 위해 수년간 봉사해온 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이혼을 하며 별거 관계를 청산했다. 도지사라고 하는 중책에 도전하면서 옆자리가 비어있다는 것은 죄송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11년 동안 고통스러운 삶을 치유 받고 싶고, 퇴근하면 돌아갈 가정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공적·사적 이유로 이제라도 가정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에게 좋은 감정이 있는 것은 맞다"며 "이런 마음이 생겼다고 해 향후에 꾸릴 가정을 꾸릴 상대가 꼭 그분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한 적도 결정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일각의 사퇴 주장과 관련해서는 "충청남도라고 하는 척박한 지역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걸고 살아왔다"며 "만약에 여기서 박수현이 사퇴를 하거나 이렇다면 도민께도 진정한 사죄의 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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