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처음으로 청와대 오찬 회동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북핵 문제 해결 방안 등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청와대 회동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번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다.
홍 대표가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과 9월 여야 대표를 청와대에 초청했으나 당시에는 모두 홍 대표가 불참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났을 때 고개를 푹 숙여 인사를 하는 모습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고개를 숙인 사진을 두고 '굴욕 외교'라는 논란이 일각에서 일었지만 홍 대표는 "의례적인 인사"라고 일축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도 그 정도의 목례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과 홍 대표의 인사 모습에 주목, 아베 총리와의 만남 당시 모습과 비교, "홍 대표는 자신의 말을 지킨 것 같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